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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여행할 땐 ‘소설가처럼’

문인들이 쓴 여행서…목적지·여정 감성 가득







휴가를 떠날 생각에 마음이 바빠지는 때다. 올해는 휴양지에서 무엇을 어떻게 느낄 것인가에 대한 준비도 추가해 보면 좋겠다. 감성이 풍부한 문인들은 여행에서 어떤 것을 느끼는지 엿본다.

소설 ‘33번째 남자’ 등을 발표한 소설가 박정석의 ‘화내지 않고 핀란드까지’(시공사)는 작가다운 일탈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바다가 있고 느리고 따뜻한 여행지만을 찾던 저자에게 춥고 물가가 높고 빡빡한 여행지 핀란드 자체가 일탈이었다.

핀란드에 가기 위해 대척점에 있는 터키에서 여행을 출발해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을 거치는 육로 여정을 선택한 것은 전직 여행가다운 도전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여자보다 남자를 더 좋아한다는 것” 정도의 공통점을 가진 스위스인 줄리안과의 우연한 동행기록에서는 인물에 대해 밀도 있게 탐구하는 소설가로서의 면모를 볼 수 있다.

문인들은 여행도 특별했다. 가야할 목적지가 없으니 정해진 틀도 없고 계획도 없다. 혹은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묘지를 여행지로 선택할 정도로 문인들의 여행은 남다르다. ‘낯선 땅에 홀리다’(마음의숲)는 글을 쓰고 시를 짓고 이를 평하는 소설가 김연수 외 11명의 여행기를 담았다.

정처 없이 시간과 공간을 떠도는 이들의 여행은 또 하나의 문학적 양분으로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여행지도와 안내서에서 찾아볼 수 없는 문인들의 감성으로 쓴 여행기는 개성 가득한 나만의 여행을 꿈꾸게 한다.

삶이 복잡한 소설가 이화경은 느림이 매력적인 인도를 찾았다. 장편소설 ‘나비를 태우는 강’ 등 소설을 집필한 저자는 쉬지 않고 달려온 과거를 차분히 돌아보고 내면과 마주하기 위해 인도를 택했고 결국은 정착해 살았다.

수백 명이 쓴 수백 가지 인도 이야기가 있겠지만 저자가 쓴 여행 산문집 ‘울지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랜덤하우스 코리아)는 여행가로서가 아닌 살을 맞대고 산 이방인의 시선으로 인도의 내면을 차분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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