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 책임질게요”“아이스커피와 함께 여러분의 시원한 여름을 책임지겠습니다.”
훼미리마트의 아이스커피 모델이 된 이지형(25)씨는 시원한 이목구비만큼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인터뷰 내내 “정말 행복하다”며 “진짜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쉴 새 없이 연발했다.
이씨는 지난달 27일 훼미리마트 아이스 커피 모델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이벤트 ‘도전! 나는 아이스커피 모델이다’에서 1등으로 당선됐다. 1·2차 서류 심사와 전문 심사위원 인터뷰 및 네티즌 투표율 등을 종합 집계한 결과다.
“제 기분을 과연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죠. 부모님께서도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특히 엄마는 저보다 더 마음을 졸이고 계셨던 터라 눈물까지 흘리시면서 밤새 전화로 자랑하셨어요.”
이씨의 아이스커피 모델 도전은 우연이었다. 이씨의 친구가 훼미리마트에서 이벤트 홍보 포스터를 보고 응모해 볼 것을 권유한 것이 도전하게 된 계기다. 연기 지망생이던 이씨는 “처음엔 조금 망설였다”며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마감 시간을 얼마 안 남기고 응모했다”고 털어놨다.
응모를 한 다음에는 언제 망설였냐는 듯 우승에 대한 열망이 이씨 마음속 가득 차올랐다. “꼭 1등을 하고 말겠다”는 마음이 생기더라고 이씨는 말했다. 모델로 뽑힌 이씨의 장점은 타고난 ‘카메라 체질’이라는 점이다. 밤을 꼬박 새운 긴장감은 이씨가 카메라 앞에 설 때는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생기발랄함으로 변신해 있다.
이씨는 “카메라 앞에 설 때는 행복하고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촬영할 땐 기분이 좋아서 더 밝아지는 것 같다. 이런 마음을 아이스커피 광고를 보는 모든 분께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실 이씨는 어릴 때 연기대상 아역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숨은 인재다. 당시 부모님을 졸라 연기학원에 다니면서 오디션에 합격한 곳도 다수다. 한동안 떠나 있던 연기자의 길은 대학 졸업을 계기로 다시 찾게 됐다.
개인 프로필을 만들어 일일이 뛰어다녔고 오디션을 보고 기다림을 반복하는 시간이었다. 힘들었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건 배우가 되고 싶은 꿈 때문이었다. 이씨는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배우가 돼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지금껏 달려 왔다”고 말했다.
그런 이씨에게 이번 아이스커피 모델 선발은 꿈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갚진 기회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만큼 뽑아주신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거예요.”
/김유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