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새롭게 둥지를 튼 카림 가르시아가 2경기 연속 그랜드슬램을 폭발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LG를 꺾고 6연승을 달렸고, 롯데는 정훈의 스리런을 앞세워 SK의 5연승을 저지했다. 넥센은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해 5연패에서 탈출했다.
◆ LG 3연패 주춤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LG를 상대로 김상수가 3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펼쳐 6-4로 승리해 6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0-2로 뒤지던 4회 말 신명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얻은 뒤 6회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와 박석민의 1타점 1루타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LG는 7회 초 이병규의 1타점 희생타와 박용택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7회 말 삼성의 히어로 김상수에게 2타점 3루타를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 롯데 정훈 스리런 V
롯데는 문학 SK전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정훈의 3점포를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롯데는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1회 초 이대호의 1타점 1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2회 정훈의 3점 홈런(2호)이 터지며 4-0으로 달아났다. 이어 5회 홍성흔의 1타점 2루타와 이승화·정훈의 타점을 묶어 3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8이닝 8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1패)을 수확하며 박현준(LG)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SK 선발 매그레인은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며 조기강판당했다.
◆ 김선우 5이닝 9실점 최악
넥센은 잠실 두산전에서 타선이 활발하게 터져 10-5로 완승했다. 넥센은 1회부터 알드리지의 2타점 1루타와 강정호의 1타점 희생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2회 김민우의 1타점 2루타와 장기영의 솔로포(2호)로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넥센 선발 김영민은 6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두산 선발 김선우는 5이닝 13피안타 9실점의 올 시즌 최악 피칭으로 시즌 5패(5승)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