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 멀어져 간다. 평생을 이십대에 머물러 있을 것만 같았는데 어느새 서른이다.’ 어차피 다가오는 서른, 맞이해야 할 나이라면 먼저 손 흔들며 환영해 보는 것도 좋겠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38살에 작가로 전업한 아리카와 마유미가 쓴 ‘서른에서 멈추는 여자, 서른부터 성장하는 여자’(웅진지식하우스)는 30살을 맞는 여성이 준비해야할 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2000명의 성공한 여성 리더를 인터뷰한 후 공통점만 추려냈다.
계산적이고 이기적으로 행동해야한다는 일반적인 성공법칙은 없다. 30세 이후 성장하는 여성들은 10년 후의 꿈보다는 2~3년 내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좇았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일단 덤벼들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취약한 부분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는다. 저자는 깜짝 놀랄만한 야망을 품고, 멀리 내다볼 것, 조직이나 사람에게 다가서는 법을 배우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여성으로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죽을 수도 살 수도 없을 때 서른은 온다’(이덴슬리벨)는 섬뜩한 제목을 달았지만 청춘을 향한 애정어린 응원가가 흐른다. 저자인 카피라이터 김이율은 관계·사랑·일 등 5개 주제에 맞는 유명인의 일화를 들려준다. 각 일화의 마지막 장에 김이율식의 해석을 덧붙여 ‘서른앓이’의 길잡이를 자처한다.
서른에도 꿈꾸기를 그치지 말라고 당부하는 저자는 나이팅게일의 말을 빌려 “5년간 한 주제에 대해 매일 1시간만 투자하면 전문가가 될 것”이라며 “지금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전업주부에서 남편을 사고로 잃고 ‘워터게이트’ 사건을 보도한 워싱턴 포스트 사장 캐서린 그레이엄의 일화를 통해 멈추지 말고 일단 도전할 것을 권한다. 책은 세세한 일화를 통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서른은 그렇게 온다는 동질감으로 위안을 준다.
‘레알 청춘’(삶이보이는창)은 ‘일하고 꿈꾸고 저항하는 청년들의 고군분투 생존기’를 담았다. 세대별 노동조합인 청년유니온 조합원들이 르포 작가에게 전수받은 글 쓰는 노하우와 사진 등으로 남대문시장 도매점 배달원·비정규직 연구원·지방대 취업 준비생의 생목소리를 담았다.
명사가 전하는 청춘과 청춘다움에 대한 노하우는 없다. 월급 120만원의 일자리와 땀 냄새 진동하는 지하 체육관, 택배 상자만 한 고시원에 사는 종합격투기 선수 지망생의 남루한 삶이 등장할 뿐이다. 연구원이라고 해도 상황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뭐하나 잘 난 것 없는 이 청춘들은 묘한 힘을 가졌다. 책 첫 장을 펼치며 부른 주인공을 향한 응원가는 책 마지막 장을 덮으며 스스로 위로 받고 있음을 느낀다. 누구에게나 서른은 아프고 힘들지만 다들 거뜬히 서른을 이겨낸다. 꿈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