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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아줌마 눈으로 자연 읊다

서명숙·박계해·남난희씨 귀농·종주 다룬 책 출간

일상 탈출은 시와 때가 있는 게 아니다. 세 명의 중년 여성이 자연을 벗 삼아 탁한 도시에 등을 돌렸다.

23년 동안 신문기자로 지낸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은 이미 이 방면의 유명인사다. 그는 산티아고를 홀로 걷고 온 후 이런 길을 내겠다며 고향 제주로 내려갔다. 그의 낙향은 제주 올레 열풍을 몰고 왔다. 저자의 길 낸 이야기를 담은 ‘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북하우스)은 자연 속에서 사람과 더불어 일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

승용차를 타고 음악회를 다니던 여교사는 산골로 들어갔다. 2년만 견디면 노후가 보장되는 든든한 교사연금을 버리고 귀촌한 박계해 교사는 ‘빈집에 깃들다’(민들레)에서 까칠한 도시 여성이 촌부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저자는 귀농하는 다른 이들처럼 살기 편한 새집이 아닌 빈집을 주거지로 택했다. 생계에 대해 뚜렷한 준비도 없었다. 그는 ‘무엇을 해 먹고 살 것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어울려 살 것이냐’란 질문을 던져야 귀농에 성공한다고 조언한다.

1984년 1월 1일 백두대간 단독 종주를 성공하며 산악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남난희씨는 2009년 다시 백두대간에 찾아들었다. 남씨가 중년앓이를 끝내야겠다고 결심했을 때였고 사춘기앓이가 한창인 아들이 동행했다.

이 모자의 삶을 바꿔놓은 57일간의 백두대간 종주기가 ‘사랑해서 함께한 백두대간’(수문출판사)이란 이름으로 출간됐다. 저자는 얼음처럼 차가운 세상에서 놓치고, 잃고, 잊고 살다 중년앓이를 했다며 느리더라도 함께 살자고 말한다. 각 장의 말미에 담긴 아들의 기록은 중년과 십대의 시각차를 엿보는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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