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벌이 9년차 주부 김민성(37)씨는 매주 수요일 인터넷쇼핑몰에서 일주일치 반찬거리를 주문한다. 물·쌀·간식거리 등을 최대 반값에 살 수 있는 ‘요일 세일’을 노리는 것. 남편과 아이들 새 옷은 사은품을 챙겨주는 금요일에 산다. 김씨는 “그동안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주로 이용했는데, 최근 온라인몰에서 요일별로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해 ‘그날’에 맞춰 인터넷쇼핑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몰 업계가 주중 틈새 시간을 공략하는 ‘요일 마케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주말에 주로 장을 보는 오프라인 매장 고객과 달리 주중 필요할 때마다 쇼핑하는 젊은 층과 맞벌이 부부 등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다.
G마켓은 매주 수요일 진행하는 ‘푸드데이’ 코너에서 최저가, 품질보증, 무료 반품을 기본으로 한 각종 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자주 볼 수 있던 ‘타임세일’을 온라인몰에 도입한 것으로 가공식품뿐 아니라 제철 인기 신선식품도 함께 판매한다. 특히 신선식품의 경우 지자체와의 제휴를 통해 현지에서 직배송해 가격이나 신선도 면에서 두루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목요일은 ‘리빙데이’로 정해 세제나 화장지, 여성용품 등 각종 생활용품을 초특가에 판매하는 파격 세일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용량 위주인 생필품을 집까지 편하게 배송받을 수 있고 오프라인 대비 저렴한 가격이 입소문을 타면서 알뜰 주부들의 큰 호응을 얻도 있다.
‘푸드데이’와 ‘리빙데이’ 모두 시중가보다 많게는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한다. 게시판을 통해 고객이 직접 어떤 상품을 특가에 구매하고 싶은지 응모하면 다음 행사에 적극 반영되는 시스템도 채택하고 있다.
또 지난 2월부터 매달 셋째 주 수요일, 패션상품을 공짜로 제공하는 ‘겟프리데이’ 행사를 실시해 패셔니스타들의 관심도 끌고 있다.
◆금요일에 옷사면 사은품 증정
옥션 역시 여성위생용품을 매주 수요일에 반값 할인 판맨하는 ‘옥양의 매직데이’ 코너를 새롭게 오픈했다. ‘위스퍼’(1만3900원), ‘예지미인온 8팩’(1만3500원), ‘바디피트’(3만4900원) 등 각종 브랜드 생리대를 20∼50% 할인한다. 반값 아이템의 브랜드와 상품 구성은 매주 변경된다.
롯데닷컴에서도 요일별로 다양한 상품을 특별한 혜택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서프라이즈’는 일주일에 한 브랜드만 파격적으로 판매하는 브랜드 프로모션 코너로, 매주 화요일에 시작해 일주일간 소비자들에게 호감도와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상품을 할인가에 제공한다. 매주 목요일에는 인기 브랜드 간 라이벌전인 ‘브랜드 워(Brand War)’, 금요일에는 신규 브랜드를 선정해 사은품과 함께 판매하는 ‘화려한 초대’ 행사를 실시한다.
온라인몰 관계자는 “온라인몰 특성상 점심 때나 쉬는 시간, 퇴근 후 늦은 시간에도 쇼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활용해 식품이나 생필품 등 장바구니 상품을 중심으로 주중 틈새 시간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지원기자 pjw@metrosw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