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푹푹 찐다. 초여름 날씨에 냉방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몰에 다양한 종류의 선풍기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옥션 가전담당 김문기 팀장은 “5월 들어(1∼18일) 선풍기 판매량이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2배가량 뛰었다”며 “최근에는 더위를 식혀주는 단순 기능뿐 아니라 고물가 시대 절약형 상품이나 실내 인테리어에 활용할 수 있는 이색 선풍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안전’ 기능을 갖춘 선풍기를 주로 찾는다. ‘다이슨 날개 없는 선풍기(12만5000원)’는 회전 날개가 없어 아이들이 손을 집어넣어도 다칠 염려가 없다. 청소도 간편하다. 부드러운 천으로 간편하게 먼지를 닦아내기만 하면 된다.
‘신일산업 타워팬 선풍기(5만9000원)’는 강력한 모터로 시원함은 높이고, 촘촘한 안정망을 갖춰 안전하다. ‘한일선풍기EFB203(3만580원)’는 3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타이머와 넘어졌을 때 전기를 바로 차단시키는 장치가 장착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고물가시대에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절전형’ 선풍기도 각광을 받고 있다. ‘한일전기 선풍기 EFe-431OB(3만8000원)’는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은 제품으로, 풋터치 좌우 회전 방식으로 발가락으로 간단히 풍향을 조절할 수 있다. ‘웅진쿠첸 옆날개 스탠드 선풍기(3만1500원)’도 45W에서 최대 50W의 절전형 모터가 장착돼 알뜰 주부들에게 인기다.
◆인테리어 소품용 인기
가격대가 높지만 실내 공간을 예쁘게 꾸며주는 인테리어형 제품도 반응이 좋다. 스위스의 감성을 담아낸 ‘스태들러 폼(18만9000원)’은 스테인리스와 알루미늄을 사용해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날개가 금속으로 된 ‘비비스 선풍기(7만9000원)’는 앤티크한 느낌으로 집 안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깜찍한 캐릭터 선풍기도 있다. ‘휴대용 로봇 미니 선풍기(4000원)’는 로봇 머리를 열면 선풍기로 변신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핸드피아 미니플라워스탠드선풍기(1300원)’는 선풍기 기능 외에 독서등, 취침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박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