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연구발표에 따르면 섬유 제품에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감염균이 발견돼 섬유 속 항균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또 세균은 섬유 제품에서 남아 퀴퀴한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집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항균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섬유 속 퀴퀴한 냄새는 세균의 대사물질이 그 원인
냄새의 원인은 크게 음식·담배 등과 같은 자체 성분의 냄새, 균 자체의 냄새, 세균의 대사물질 냄새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자체 성분의 냄새로는 음식·담배·화장실(황화수소) 냄새 등이 있다. 두 번째는 흔히 곰팡내라고 불리는 균 자체의 냄새다. 이것은 습기 찬 벽이나 장판 뒷면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의 주범이 된다.
세 번째로 세균의 대사 물질에 의한 냄새로 섬유 속에 밴 땀 냄새가 이 경우에 해당한다. 몸이나 옷에 붙어 있는 세균이 피부에서 분비되는 불포화 지방산을 분해해서 휘발성을 갖는 분해 산물을 만든다. 이때 이 분해 산물이 나쁜 냄새를 풍긴다.
냄새를 유발하는 대사물질을 생성하는 대표적인 세균이 바로 포도상구균이다. 상처나 여드름의 염증을 일으키는 균으로 아토피 피부염의 중요한 악화인자로도 알려져 있다. 각종 질병을 유발하기도 하는 이러한 세균들은 신발과 옷, 양말 등에서 쉽게 증식하며 소위 땀 냄새나 발 냄새라고 불리는 고약한 냄새를 발생시킨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질수록 세균 증식
무덥고 습할수록 퀴퀴한 냄새는 심해진다. 이런 냄새의 원인인 세균은 인체온도 37도와 비슷한 여름철 고온에서 가장 기승을 부린다. 습도가 80∼90%에 이르는 장마철에는 세균 수가 더욱 급증한다.
이런 환경에서는 우리가 항상 접하는 섬유 제품의 경우 피부 표면의 땀과 분비물 등이 산화돼 세균의 증식이 급속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 중에서도 피부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옷이나 신발 등은 이러한 세균이 옮기 쉬워 세균 증식의 위험성이 가장 높다.
◆항균 성분 섬유탈취제로 냄새·세균 제거
섬유 속 세균은 피부와 직접적으로 닿으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또 퀴퀴한 냄새를 일으켜 불쾌감을 준다. 빨기 쉬운 옷은 세탁이나 햇볕 건조를 통해 넓은 의미에서 제균이 가능하다.
반면 자주 빨기 어려운 신발이나 다른 생활 속 섬유 제품의 세균과 곰팡이는 항균작용이 있는 섬유탈취제를 사용한다. 생활 속 냄새와 세균, 곰팡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항균 섬유 탈취제 페브리즈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실험 결과 포도상구균과 대장균에 대해 99.9% 항균효과를 인증받은 제품이다. 집안 곳곳 섬유 제품에 뿌려주면 퀴퀴한 냄새는 물론 세균까지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페브리즈는 옥수수 추출물에서 유래한 유효성분을 이용해 옷, 소파, 침대 등 인체에 닿는 섬유 제품은 물론 인형 등의 유아용품에도 사용할 수 있다.
/김유리기자
■ 집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항균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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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하룻 밤 침구에 밴 습기는 물 한 컵. 30분 정도 젖혀 놓고 습기를 날린 후 정리하여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는다.
② 섬유 속 퀴퀴한 냄새의 원인은 세균. 침구류, 옷, 쿠션, 신발 등 집 안 곳곳 섬유 제품에는 항균 섬유탈취제를 뿌려 세균 및 냄새를 제거한다.
③ 수납장 속에는 포장 김에 들어 있는 실리카겔을 넣어두거나 옷과 옷 사이에 신문지를 넣어두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④ 퀴퀴한 냄새가 진동하는 행주는 사용 후 깨끗하게 빨아 녹차 찌꺼기를 우린 물에 헹궈 말린다. 녹차에는 악취를 잡는 소취 성분이 있어 잡냄새를 제거해준다.
⑤ 냉장고의 경우 녹차 찌꺼기 또는 오래된 식빵을 태운 뒤 은박지에 담아 두면 냄새를 없앨 수 있다.
⑥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소다를 뿌려주면 산성인 악취를 중화시켜 준다.
⑦ 욕실의 젖은 수건은 세균 번식 및 악취의 원인, 되도록 걸어 두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