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들을 사로잡은 화제의 비보이 뮤지컬이 63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대한생명 63아트홀은 63빌딩의 대표공연으로 비보이 뮤지컬 ‘마리오네트’를 선정하고 13일부터 오픈런으로 공연한다.
‘마리오네트’는 실을 매달아 조작하는 꼭두각시 인형을 의미하는 프랑스 단어인 마리오네트(marionette)에서 유래했다. ‘관객의 환상을 자극하는 인형극’의 컨셉트를 빌려 세계 최고의 비보이 팀인 익스프레션 크루가 마리오네트 인형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비보이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마리오네트’는 심장을 가진 인형과 이들을 보살피는 인형사, 그리고 악한 마법사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로, 1막 ‘인형극장’·2막 ‘인형과 소녀’·3막 ‘마법사 그리고 마지막 공연’으로 구성된다.
1막은 익스프레션 크루의 대표이자 인형사 역할을 담당하는 이우성 대표의 독무로 펼쳐진다. 2막은 뮤지컬 전체의 스토리를 끌고 가는 그림동화 중에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샌즈 아트와 빨간 모자를 실제 관객에게 씌워 관객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이벤트가 특징이다.
3막에서 마술과 같이 펼쳐지는 블랙라이팅과 하늘을 떠다니다 사라지고 나타나기를 반복하는 수십 개의 야광 마스크들은 실제 마법사가 마법을 부리는 듯한 환상적인 비주얼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트럭에서 3m가 넘는 트랜스 포머로 변신하는 장면은 모든 관람객의 환호와 감탄을 자아내는 공연의 하이라이트다.
63아트홀의 관계자는 “마리오네트는 2006년 국내에서 초연해 현재 뉴욕·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인기 공연”이라며 “단순히 비보잉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육체로 표현할 수 있는 극한의 움직임으로 마리오네트 인형을 표현하고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인간의 감성을 음악과 함께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전석 3만원이며, 공연 시간은 매일 오후 8시부터다. 단, 월요일과 둘째·넷째 주 화요일은 휴무. 문의:www.e63.co.kr·02)789-5663
/박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