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코리안 거포’ 추신수(29·클리블랜드)와 최현(23·LA에인절스)이 빠른 발과 홈런포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 최현 시즌 3호 솔로포
최현은 2일 열린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0-5로 뒤지던 2회 초 첫 타석에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3호)를 그렸다. 지난달 17일 화이트삭스전 이후 보름 만에 나온 홈런으로 시즌 타점은 10개.
최현의 홈런포로 추격의 발판을 다진 에인절스는 5회 2안타와 볼넷 3개, 상대 에러로 4점을 뽑으며 5-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에인절스는 8회 1사 1, 3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현이 2루 앞 병살타를 쳤지만 이때 1루 주자 버논 웰스가 런다운을 유도했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결승 득점을 올려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최현은 4회와 6회에는 땅볼과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 추신수 8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는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끌려가던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역전의 발판이 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1사 후 셸리 던컨의 몸 맞는 볼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후속 올란도 카브레라의 타구가 3루수를 맞고 유격수 쪽으로 굴절된 틈을 타 홈까지 전력 질주해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의 발야구에 힘입어 승부의 균형을 맞춘 클리블랜드는 이후 2점을 더 뽑아 5-3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홈 13연승을 달렸다. 1회 좌익수 플라이, 3회 삼진, 7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해 지난달 24일 미네소타전부터 8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 갔다. 타율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