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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제약/의료/건강

‘안전’까지 챙긴 봄나들이 기분 업

말벌 쏘였을 땐 병원행… 식중독 걸리면 수분섭취

‘꽃보다 건강’이다. 봄꽃 나들이를 갈 때도 안전부터 챙겨야 돌아오는 순간까지 즐겁다. 맑고 쾌청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잦은 이맘때는 크고 작은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이럴 때 간단한 응급처치 요령만 알고 있어도 부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뱀에 물렸을 땐 절대 안정

숲·산에서는 벌에 쏘이고 뱀에 물리는 등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말벌에 쏘이거나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쇼크를 일으키거나 심각한 경우 중태에 빠질 수 있다. 벌에 쏘였을 때 맥박이 빨라지고 호흡곤란·의식불명 등의 증상과 함께 두드러기·가려움·어지러움 등의 증세를 보이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곤충을 유인하는 밝은 색의 옷을 피하고, 헤어스프레이·향수를 자제한다. 또 먹고 남은 음식은 덮어 벌이 꼬이지 않게 하고, 벌이 주위로 모였을 때는 벌을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

뱀에 물렸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흥분하지 말고 절대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상처부위는 될 수 있으면 건드리지 말고, 심장보다 낮게 자세를 유지한 뒤 빨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고대 구로병원 응급의료센터 최성혁 교수는 “일반적으로 뱀에 물렸을 때 물린 부위를 칼로 베고 피를 빨거나 지혈대를 사용하는 응급처치 방법은 상처를 자극하고 환자의 흥분만 조장해 오히려 뱀독의 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등산 중 사고 119 신고가 먼저

등산이나 요즘 유행하는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을 걸을 때는 무엇보다 무리하지 말고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을 풀어준다. 그래야 근육 손상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산을 오르는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임의로 환자를 옮기기보다는 119에 신속히 연락해 환자의 상태와 현재의 위치를 알기 쉽게 안내하고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특히 환자가 의식이 있고 물을 필요로 할 때는 따뜻한 음료를 조금씩 마시게 하는 것이 좋다. 의식이 없거나 두부·복부·흉부에 손상을 입은 환자에게는 물을 줘서는 안 된다.

◆식중독,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

기온이 올라갈수록 식중독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와 세균성 이질은 식품이나 음료수에 쉽게 오염되고, 적은 수로도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에 걸리면 두통·복통·설사·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심할 경우 호흡마비나 극도의 탈수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식중독에 걸렸을 때는 일단 음식 섭취를 중단하고 물이나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보충해준다. 또 지사제 등을 먹으면 오히려 균이나 독소의 배출 시간이 길어져 환자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자의적인 판단으로 약을 복용해선 안 된다. 구토나 설사가 심하고 열이 나거나 피부에 수포, 가려움증 등이 생기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만성질환자 무리는 금물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과도한 놀이활동은 금물이다. 특히 봄철 산행·트레킹 등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면 협심증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심혈관계 질환자는 강도가 낮은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걷기부터 시작해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강도를 높여야 한다.

고대 구로병원 응급의료센터 김정윤 교수는 “당뇨환자는 혈당이 250 이상이면 등산을 피하고,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다면 주사를 맞은 후 1시간 이후부터 등산을 시작하는 게 좋다”며 “등산 중 정신이 멍해지거나 시야가 흐려지면 저혈당에 빠져 혼절할 수 있으므로 운동 중간에 주스나 사탕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박지원기자 pjw@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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