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신부’만큼 설레는 사람이 신부의 친구들이다. 결혼식장을 꽉 채운 신랑 친구들의 뜨거운 시선을 한 몸에 받기 위해선 남다른 패션 전략이 필요하다.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티바 스타일팀 홍세화 팀장은 “결혼식이라고 무조건 화려한 스타일링은 금물”이라며 “하객들의 스타일도 결혼식의 일부인 만큼 식장 분위기에 따라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고풍스러운 성당에선 고급스러운 투피스

고풍스러운 성당식 웨딩에는 튀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투피스 차림이 제격이다.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형 재킷에 속이 비치는 시폰 블라우스와 다크블루 슬림 스커트를 매치하면 ‘럭셔리 룩’이 완성된다.

장식이 없는 아이템들로 코디할 때는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큐빅 장식의 브로치를 달아 화사함을 더하는 것이 좋다.

◆호텔에선 컬러감이 돋보이는 원피스

일반 예식장에 비해 조명과 장식이 화려한 호텔 결혼식에서는 컬러감이 돋보이는 원피스가 세련돼 보인다. 화이트 투 버튼 재킷에 퍼플 레이스 원피스 코디는 예쁘게 꾸민 신부 옆에서 초라하지 않게 만들어 준다.

귀걸이·팔찌 등 액세서리 역시 크고 화려한 것이 잘 어울린다. 킬힐의 글래디에이터 슈즈를 신으면 날씬한 각선미를 뽐낼 수 있다.

◆럭셔리 하우스에선 핫트렌드 스타일

요즘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하우스 웨딩을 갈 때는 너무 격식을 갖춘 옷차림보다는 자유로운 스타일이 더 어울린다. 테일러드 칼라의 핑크빛 시폰 재킷에 화이트 블라우스·하이웨스트 쇼트 팬츠 코디는 톡톡 튀는 개성을 표현해준다. 대신 액세서리는 최대한 자제하고, 포인트 백 하나를 들면 하우스 웨딩 파티에서도 주목을 받을 수 있다.

/박지원기자 pjw@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