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이 섞인 역대 최악의 슈퍼 황사가 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황사의 근원지인 중국 북부지역이 오랜 가뭄 탓으로 황사가 예년보다 심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또 중국 일대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이 전면적으로 검출된다는 보도도 심상치 않다.
수천㎞를 이동할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벼운 황사의 먼지 입자가 호흡기뿐만 아니라 눈과 귀를 통해서 인체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 매년 봄이 되면 우산과 마스크, 공기 청정기 등 황사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물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해독에 효과적인 돌미나리, 숙주나물 등 황사에 좋은 음식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
◆목·폐 등 기관지보호에 효과
대부분이 ‘황사’ 하면 돼지고기를 떠올린다. 명확한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대신 돌미나리, 숙주나물, 콩나물, 도라지 등 채소류는 탁월한 해독능력이 오래전부터 검증돼왔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미나리는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갈증을 풀어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며 술을 마신 뒤의 열독을 다스리고 대장과 소장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한다. 또한 성질이 서늘해 해열과 일사병 등에도 효과가 탁월해 예로부터 해독을 위한 약재로 사용됐다.
황사가 잦은 봄철에는 생미나리를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생즙을 내서 마시거나 차로 끓여서 물 마시듯 자주 먹으면 좋다. 미나리에 풍부한 칼륨 성분이 몸속에서 나트륨 작용을 억제하고 수분과 노폐물 배출을 돕기 때문이다.
황사철 더 심해지는 매연·먼지 등에 지친 목과 폐 등 기관지를 보호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돌미나리는 독성 해독효과뿐 아니라 풍부한 비타민 A·B군, C, 각종 미네랄이 간에서 알코올 분해 대사를 돕기 때문에 숙취를 빨리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음주 후 두통을 덜어주기도 해 술자리가 많은 직장인에게는 안성맞춤 야채다.
◆비타민A·B·C 골고루 함유
돌미나리는 다른 과채와 함께 부드럽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풀무원녹즙에서 선보인 ‘돌미나리 혼합즙’(120mℓ·1900원)은 유기농으로 재배한 돌미나리에 신선초로 불리는 유기농 명일엽과 과일의 풍미를 더한 제품이다.
풀무원녹즙의 ‘돌미나리 혼합즙’에는 몸 속의 유해한 활성산소를 없애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이 총 25.04∼30.56mg(100mℓ당)이 함유돼 있다.
/김유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