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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베개?·인형 속 세균 득실득실

■‘변기보다 찜찜’ 섬유제품별 항균 요령

교복에 서식하는 세균이 휴대전화·변기보다 평균 9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천종식 교수(천연구소 대표) 연구팀은 섬유·준섬유·비섬유 3종류의 총 90개 시료를 대상으로 세균검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배양법에 따라 총 균 수를 분석한 결과 섬유류인 교복에서 가장 많은 755.4CFU/㎠가 검출됐다. 이어 같은 섬유류인 발매트(639CFU/㎠)와 준섬유류인 신발(392.4CFU/㎠), 가방(199.6CFU/㎠)이 뒤를 이었다. 휴대전화(1.6CFU/㎠)와 변기(9.2CFU/㎠) 등 비섬유 제품에서 세균이 가장 적게 증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복·발매트·베개 등 섬유제품의 평균 세균 수는 520CFU/㎠로 비섬유류(5.4CFU/㎠)에 비해 96배나 높았다. 특히 세균이 가장 많았던 교복은 휴대전화·변기에서 검출된 평균 세균 수 보다 130배 이상 많았다.

인형·유모차·유치원생 가방·신발 등 섬유와 비섬유가 섞인 준섬유 제품에서는 세균이 평균 170CFU/㎠ 이상 검출, 비섬유보다 31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배양을 거치지 않은 메타게놈 방법에 의한 미생물 군집을 분석한 결과 배양법에서 검출되지 않은 30종 이상의 기회감염성 세균이 발견됐다. 기회감염성 세균이란 환자나 노약자·유아 등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진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미생물을 말한다.

신발·변기·교복·베게 등에서는 균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감염균인 스태필로코커스 와르네리가 검출됐다. 인형에서는 만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노카르디아 노바 등 7종의 기회감염균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섬유제품은 피부 표면의 땀과 분비물 등이 산화해 세균 증식이 급속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빨기 쉬운 옷은 세탁이나 햇볕 건조를 통해 제균하고 빨기 어려운 섬유 제품은 특별히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섬유 제품별 관리 요령이다.

◆교복·아이 옷: 외출 시 입은 옷은 먼지를 충분히 털어낸 뒤 공기 중에 하루 이상 둔 후 보관한다. 특히 황사철에는 빨래를 물에 담가놓아 먼지를 제거한 후 세탁기에 넣어 세탁하면 남은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자주 빨기 어려운 외투엔 항균 성분의 섬유탈취제를 자주 뿌려주는 것이 좋다.

◆침구:이불은 일어나자마자 개는 것보다 한쪽에 30분 정도 젖혀 놓고 습기와 체온이 어느 정도 날아간 다음 정돈한다. 햇볕에 소독을 해주면 사람의 체취와 세균을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다.

◆인형:인형은 공기 중의 먼지 흡수력이 높기 때문에 때도 잘 타고 세균이 서식하기 쉽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곰 인형은 일주일에 한두 번 먼지를 털어주자. 양손으로 툭툭 쳐서 안의 뭉친 솜을 흩어내고 먼지를 털어낸다. 핸드타입 청소기에 안 신는 스타킹을 씌워서 먼지를 빨아내면 된다.

◆책가방: 얼룩이 졌을 때는 소다를 풀어서 헝겊에 적셔 닦은 뒤 다시 한번 중성세제를 푼 따뜻한 물로 닦아준다. 비에 젖었을 때에는 마른 천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가방 속에 신문지 등을 넣어 말린다.

/김유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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