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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제약/의료/건강

걷다가 ‘찔끔’ 웃어도 ‘찔끔’

중년부부 산행 못한 속사정 ‘비뇨기과 질환 탓’

주말마다 등산을 즐겨왔던 김철민(55)·최미자(53) 부부는 최근 한 달간 산에 못갔다. 남편 김씨는 시도 때도 없이 느껴지는 요의 때문에 마음 편히 등산을 할 수 없고, 아내 최씨는 걸으면서 소변이 새는 바람에 남편 보기가 민망해서다. 두 부부의 속사정을 들어봤다.

◆‘전립선 비대증’ 남편

택시운전 30년차인 김씨는 얼마전부터 1시간에 한 번씩 화장실에 가고 싶은 증상이 생겼다. 병원에 들른 김씨는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았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반대로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소변을 참을 수 없는 절박뇨, 야간 수면 시간에 배뇨를 자주 하는 야간뇨 등이 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문제는 주로 40대 이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나이 탓으로 돌리며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대한비뇨기과학회 조사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은 성생활과 일상 업무에 지장을 줘, 우울증 발병률을 높이는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전립선비대증 예방을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과 토마토, 마늘, 녹차 등의 섭취를 늘린다. 또 저녁 식사 후에는 가급적 물을 적게 마시는 것이 좋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정문기 회장은 “단순한 노화현상으로 여기지 말고 평소 자신의 전립선 크기· 상태에 대한 정기적인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과민성 방광’ 아내

아내 최씨는 올 초부터 크게 웃거나 기침을 할 때 소변이 나오는 증상을 경험했다. 심지어 화장실에서 속옷을 내리기도 전에 오줌이 새어나오기까지 했다. 최씨의 병명은 ‘과민성 방광’이다.

방광의 기능이 예민해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방광근육이 수축, 급하게 요의를 느끼는 것이다. 빈뇨, 절박뇨, 절박성 요실금, 야간 빈뇨 등이 주요 증상이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부부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과민성 방광은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과민성 방광 치료제로는 한국화이자제약의 토비애즈가 있다.

대구가톨릭대학병원 김덕윤 교수는 “과민성방광은 중년 이상의 여성에게서 유병률이 높고, 방치할 경우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데도 부끄러운 질환이라는 인식이 커 적극적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3∼6개월 이상 지속적인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지원기자 pjw@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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