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대수가 연장 10회 말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한화는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홈경기에서 9-9으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연장 10회 말 선두타자 이대수가 KIA 마무리 유동훈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10-9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이날도 불펜의 난조로 다잡은 고기를 놓쳤다. 9-6으로 앞서던 8회 손영민에 이어 등판한 곽정철이 1실점 하더니 9회 등판한 유동훈은 강동우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결국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고, 끝내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 최진행은 3회 스리런으로 시즌 2호 홈런을 날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KIA의 아기 호랑이 김선빈은 2회 스리런(1호), 5회 2타점 1루타 등 6타수 3안타 5타점의 불꽃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의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삼성의 필승 계투조 권오준과 오승환은 각각 2이닝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팀의 1-0 승리를 지켰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송승준은 이날 패배로 2008년 7월 3일부터 이어온 삼성전 9연승 질주를 마감했다.
두산은 목동구장에서 넥센을 5-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해 넥센에서 두산으로 둥지를 옮김 이현승은 친정팀을 상대로 5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김현수가 1안타 2타점, 김동주가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잠실구장에서 SK를 6-5로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정성훈은 5회 1타점 2루타 등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선발 심수창에 이어 5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김선규는 2⅓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