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다. 교복이 이렇게 똑똑해졌는지. 요즘 교복엔 예전 세대들이 모르는 최첨단 기능들이 꼭꼭 숨어있다. ‘허리 매직 밴드’ ‘에티켓 지퍼’ 등 학생들의 움직임과 성장을 고려한 과학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그렇다고 편하기만 하면 안된다. 외모에 민감한 사춘기 청소년들의 마음을 달래줄 ‘S라인’ 스타일도 중요하다. 새학기를 앞두고 각 교복업체들이 또 한번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몸에 딱 맞는 인체공학 교복!

교복전문업체 스쿨룩스는 청소년들의 체형을 반영한 ‘인체 공학적인 교복’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발육을 돕는다. 한해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학생들을 감안한 실용적인 기능도 추가했다. 허리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슬라이딩 매직 밴드’로, 남학생 바지는 2인치·여학생 치마는 1인치의 여유가 있어 3년 동안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여학생 재킷 안쪽에는 ‘에티켓 지퍼’를 달아 단추 사이가 벌어지는 것을 막았다. 지퍼를 올리면 허리를 똑바로 세우게 돼 자세 교정에도 효과적이다.

◆실용성 스타일 동시에!

스마트는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챙겼다. 남학생 바지 안쪽에 실리콘 테이프를 붙여 셔츠가 쉽게 빠지지 않아 단정한 옷차림을 유지할 수 있다. 쉽게 더러워지는 셔츠 소매 끝과 목 부분은 스트라이프 안감으로 처리해 엄마들의 세탁 수고를 덜었다. 또 남학생의 재킷에는 별 모양이, 여학생 재킷에는 나비 모양이 새겨진 단추로 개성까지 살렸다.

날씬해 보이고 싶은 사춘기 학생들의 마음을 읽은 제품도 있다. 아이비클럽은 남녀 학생의 바지와 허리 부분에 톱니 모양의 후크를 달아 본인이 원하는 만큼 허리 사이즈를 조절하게 했다. 특히 여학생 재킷의 허리선을 위로 올려 날씬하고 다리가 길어 보인다. 또한 활동량이 많은 남학생들의 바지 주머니를 헤링본 소재로 만들어 주머니 헤짐도 방지하고 살에 닿는 착용감도 높였다.

◆편안함·활동성이 최고!

엘리트는 학생들의 편안함과 활동성을 중시했다. ‘숨쉬는 바지’ ‘요술공주 스커트’라 불리는 남학생 바지와 여학생 치마는 허리 안쪽에 단추를 달아 사이즈 조절을 맘대로 할 수 있어 착용감이 편안하다. 이 밖에 재킷 소매길이를 최대 3~4cm까지 쉽게 늘릴 수 있는 ‘매직소매’ 기능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