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부르는 달콤한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은 충치와 비만도 함께 부른다. 하지만 똑똑하게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이롭다.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은 “초콜릿이 몸에 좋은 것은 주성분인 카카오 분말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 때문”이라며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억제해 세포의 노화를 늦추는 역할을 하는 폴리페놀은 심장병·뇌졸중·암·당뇨병도 예방한다”고 말했다. 달달한 맛은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를 촉진, 기분을 좋게하는 묘약이기도 하다.

◆카카오 함량 70% 이상을 고른다

건강효과는 ‘다크초콜릿’에서만 기대할 수 있다. 다크초콜릿은 카카오의 함량을 기존 20~30% 대비 30% 이상 높인 제품이다. 전문가들은 카카오 함량이 70% 이상인 제품 중에서 가공첨가물 비율이 가장 낮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분유를 넣은 밀크 초콜릿이나 카카오 성분이 들어있지 않는 화이트 초콜릿은 건강에 이득이 없다고 지적한다.

◆녹인 초콜릿을 과일에 찍어 먹는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은 씁쓸하다. 이럴 땐 초콜릿을 녹여 딸기나 바나나 등 과일에 찍어 먹으면 상큼하고, 초콜릿에 없는 비타민과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다.

◆녹차는 Yes, 우유는 No

녹차는 초콜릿의 단맛을 완화하고 지방을 분해한다. 하지만 우유에는 초콜릿과 마찬가지로 포화지방이 많아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

◆식욕 없애는 덴 2조각이 적당

자꾸만 손이 가는 초콜릿의 적정 섭취량은 어느 정도일까. 무설탕 초콜릿이라 해도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맘껏 먹었다간 살이 찔 수 있다. 전문의들은 다크초콜릿 1~2조각을 식후에 먹으면, 간식 생각을 억제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초콜릿의 단맛이 식욕을 줄여주는 렙틴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