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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문성민 트리플 크라운 날았다

문성민의 트리플 크라운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처음으로 ‘숙명의 라이벌’ 삼성화재를 물리쳤다.

현대캐피탈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2시간 접전 끝에 3-2(28-26, 23-25, 25-23, 22-25, 15-12) 승리를 거뒀다. 이날 31득점을 터뜨린 문성민은 블로킹 3점과 후위 공격 10점, 서브 득점 3개를 올려 올 시즌 국내 선수로는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프로배구 최강 라이벌 팀 간의 맞대결답게 이날 충무체육관에는 올 시즌 최다인 4632명의 관중이 입장해 열기를 함께했다.

1세트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졌으나 현대캐피탈은 8점을 올린 문성민과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먼저 웃었다. 하지만 2세트와 4세트를 삼성화재에 내주며 피 말리던 승부는 5세트까지 갔고, 현대캐피탈은 경기 막판 상대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짜릿한 승리를 얻었다.

올 시즌 삼성화재에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14승6패로 선두 대한항공(16승4패)과 격차를 2게임으로 줄였다. 삼성화재의 거포 가빈 슈미트는 혼자 42점을 터뜨리며 날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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