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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70년대 복고 디자인, 빛을 발하다

1970년대를 보는 듯한 복고 트렌드가 올해 초 물씬난다. 아이러니하게도 주가지수가 치솟고 디지털 신제품들이 쏟아지는, 장밋빛 미래가 펼쳐진 듯한 요즘에 말이다. 디지털방송 시대에 LG전자의 14인치 ‘클래식TV’가 스타일 아이템으로 떠오른 게 대표적이다.

‘과거회귀 디자인(Retro design)’은 지식경제부와 디자인진흥원이 예견한 올해 디자인 트렌드 중 하나다. 왜 지금 복고 트렌드가 유행하는 걸까. 국제디자인트렌드센터의 오가영씨는 “새로운 것·최신의 것만 좇아 내달리던 사람들이 디지털문화 이전의 감성을 재경험하는 자극을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물간’ 아날로그 방식은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다.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되고 최신 기능까지 접목해 차별화했다. 전통적인 아날로그 상품군인 라디오와 카메라, 만년필 등을 중심으로 복고 트렌드가 뚜렷하다.

투박한 돌림 다이얼과 바늘이 제대로 복고 분위기를 살리는 라디오는 어떨까. 현대카드 프리비아가 운영하는 ‘모마 쇼핑몰’에선 복고풍 라디오가 단연 인기다. 레트로룩 라디오인 ‘매그노 우든 라디오’는 외부 안테나와 나뭇결 장식이 복고풍 무드를 자극하는데, 소나무와 마호가니를 이용해 인도네시아 농장에서 수작업으로 만들었다. MP3 파일도 들을 수 있어 첨단 기능까지 살렸다.

친환경 트렌드도 담았다. ‘대나무 소재 라디오’는 작동 방식도 아날로그에서 따왔다. 전원이 필요없이 2분간 손으로 돌려주면 30분간 작동한다. MP3를 연결해 스피커로도 사용 가능하다.

카메라도 복고풍 디자인으로 감싸고 있다. ‘스피너 360 카메라’는 작동방식이 아날로그 스타일이다. 카메라 손잡이를 잡고 다른 손으로 시동 줄을 잡아당겼다가 놓으면 360도 회전해 단 한 장면에 담아낸다.

아이폰 케이스 또한 나무를 덧입었다. 디지털 기기와 결합한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카브트 아이폰 우드스킨은 소나무·대나무·단풍나무·월넛 등 9가지의 나무 소재를 고를 수 있다. 우리나라 담양의 대나무로 만든 씬 스틸러 친환경 아이폰 케이스도 있다.

손 글씨에 대한 향수가 짙어지면서 필기구 모습 또한 달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아날로그 필기구라 할 만년필도 마찬가지다. 독일의 펜브랜드 라미의 ‘사파리 만년필’은 무겁고 부담스러운 기존 만년필 디자인에 독특한 클립을 붙이고 다채로운 색상을 덧입혀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는 제품이다. 랜드스케이프의 ‘마스터피스’는 펜 클립과 헤드에 탄생석을 붙여 눈길을 끈다. /전효순기자 hsjeo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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