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가 2011 아시안컵 3위 자리를 놓고 28일 자정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조광래 감독은 2015 아시안컵 본선 자동진출권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 맹주의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뜻을 밝힌 대표팀의 맏형 격인 ‘캡틴’ 박지성(30·맨유)과 ‘초롱이’ 이영표(34·알힐랄)도 출격해 조광래호의 공수를 조율한다.
다만 23일 새벽 이란과 8강에서 120분 혈투를 치른 뒤 이틀만 쉬고 다시 일본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한국은 이번에도 이틀 휴식 후 경기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역시 체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광래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가동한 베스트 11을 풀가동한다. 일본과 4강에서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이정수(31·알사드)가 황재원과 함께 포백의 중앙을 맡고, 좌우에는 역시 이영표와 차두리가 선발 출전할 계획이다.
최전방 공격에는 지동원(20.전남), 좌우 날개에 박지성·이청용, 중앙 미드필더에 기성용·이용래가 나선다.
다만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구자철이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고 있어 윤빛가람의 선발 출전을 점쳐볼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FIFA랭킹 108위로 순위는 떨어지지만 이번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에서 카타르·쿠웨이트·중국을 상대로 2승1무를 거둘 만큼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호주와 4강에서 0-6으로 참패를 당해 기세가 한풀 꺾인 느낌이다.
지난 시즌 FC서울의 우승에 힘을 보탰던 세르베르 제파로프가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고 오딜 아흐메도프, 막심 샤츠키흐 등이 경계 대상이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역대 5승1무1패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