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은 명절 때 챙겨야할 것이 하나 더 있다. 유아용 카시트다. 6세 미만의 어린이가 차량 승차시 보호장구 착용은 이미 의무화돼 있다. 그러나 종류도 가지가지, 안전성도 천차만별인 게 카시트다. 아가방앤컴퍼니의 김영일 팀장은 “카시트를 구매할 땐 안전검사에 합격한 제품인지, 장착이 편리한지, 벨트 결합방식이 어떤지 꼭 살펴야한다”며 “차종에 따라 설치가 안 되는 카시트도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0~4세 유아용 카시트=신생아 또는 걷기 시작할 무렵의 아이라면 무엇보다 머리를 잘 보호해주는 제품을 고른다. 이 무렵 아기들은 머리 부분이 두드러지게 성장하기 때문이다.
엘르의 ‘리치 오가닉 카시트’(39만8000원)는 측면보호대와 함께 신생아의 몸과 머리를 보호하는 내부시트를 단 제품이다. 전방·후방·측면·전복 등 4단계 충돌 테스트를 통과했다. 시트는 유기농 소재를 사용했다.
기차나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도 휴대용 카시트가 필요하다. 대중교통에는 아이들을 위한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어서다. 휴대용 카시트는 손잡이가 달린 바구니 형태다. 캐주얼플레이의 ‘프리마 이지’(49만원)는 만 1세 미만을 위한 휴대형 카시트로 실내에선 흔들요람이나 유모차 시트로도 사용할 수 있다.
◆4~12세 아동용 카시트=카시트 대부분의 사용연령이 4세 이하라 어린이는 카시트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일반 안전벨트는 어른의 체형에 맞게 설계돼 있어 아이들의 몸에 맞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비세이프의 ‘이지업’(29만8000원)은 몸무게가 15~36kg인 어린이를 위한 제품이다. 등받이의 높낮이와 각도조절이 가능해 아이의 성장에 따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안전벨트가 없다는 게 특징. 카시트를 좌석에 장착한 뒤 차량에 있는 안전벨트를 착용하도록 해 번거로움을 줄였다.
브라이택스의 ‘파크웨이’(21만6600원) 또한 12세까지 사용 가능한 아동용 안전시트다. 6단계로 머리보호대 조절이 가능하고 측면 충돌 시 충격에너지를 최대로 흡수할 수 있게 했다. /전효순기자 hsjeon@metroseoul.co.kr
◆카시트 거부하는 우리아이, 이렇게 하면 금방 탄다!
1.일찌감치 타는 습관을 들여라. 어릴 때부터 타야 아이가 적응하기 쉽다.
2.카시트에 익숙해지도록 집에서도 태워라.
3.아이에게 친숙한 공간이 되도록 ‘도구’를 이용하라.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이나 영상물 등을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