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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구제역 파동에 왜 돼지고기값만 오를까

“삼겹살 한 근에 1만3000원이라 깜짝 놀랐어요.” “그동안 목살로 제육볶음 했는데, 오늘은 앞다리살로 사왔어요. 너무 비싸서요.”

지난해 ‘배추대란’ 같은 ‘돼지고기 대란’이 또 터질까. 주부커뮤니티 82쿡닷컴에선 돼지고기 값을 걱정하는 주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고기 물량이 줄어 가격이 급등해서다.

한 대형마트에선 21일 삼겹살 100g 가격을 1380원에서 1680원으로 20% 이상 올렸다. 전국 공판장의 평균 돼지 지육 가격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이다. 최근엔 사상 최고 수준인 1㎏당 6848원을 기록, 구제역 발생 전인 지난해 11월(3975원)보다 무려 72.2%나 뛰었다.

반면 한우 가격은 구제역 파동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다. 전국 공판장의 한우 지육가(1A 등급)는 1kg에 지난해 11월 1만5533원에서 올해 1월 1만6000원가량으로 3% 오르는 데 그쳤다. 소매가격은 오히려 내렸다. 주요 대형마트에서 1등급 한우 고기 가격은 30%가량 떨어진 상태다.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와 한우가 함께 살처분되고 있는데도, 돼지고기 값만 오르는 이유는 뭘까. 우선 돼지의 구제역 전염속도가 빨라서다. 구제역 발생 이전 사육두수가 990만 마리에 달했던 돼지는 그동안 22%에 달하는 약 216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반면 살처분 된 한우는 전체의 5% 수준이다. 더구나 구제역 발생 이전의 한우 사육두수는 사상 최대 수준인 약 280만 마리로 공급물량이 넉넉한 상태였다.

여기에 상당수의 돼지도축장이 폐쇄돼 구제역에 걸리지 않은 돼지마저 유통되지 못하는 것도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돼지고기를 대신할 닭고기 가격도 만만치 않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으로 닭고기 가격도 오름세다. 닭 도매가는 현재 생닭 1마리당 2100원 수준으로 AI 직전 거래수준인 1600~1700원보다 20%가량 올랐다. 대형마트 소매가격(생닭 1㎏)도 AI 발생 직전의 7200원에서 24일 현재 7950원으로 10% 가량 비싸졌다. /전효순기자 hsjeo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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