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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못 생긴 발 '30분 변신술' 참 쉽네

무지외반증 최신수술법 미지금속판 고정 절골술

못생긴 발이 오랜 콤플렉스였던 문선희(48)씨, 직장에 다니느라 수술은 생각도 못했다. 그것도 두 번이나 수술해야하는 점이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결국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최신 수술법으로 한 번만 수술해도 된다는 말에 주말기간 수술을 받았다. 2개월이 지난 후 문씨는 “휘어진 발가락 때문에 욕심만 내던 예쁜 구두도 마음껏 신을 수 있게 됐다”며 만족해한다.

◆중년 여성의 무지외반증, 방치하면 관절염 유발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무지)이 새끼발가락쪽으로 휘는(외반) 질환을 말한다. 유전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치지만 최근엔 잘못된 신발습관으로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이힐처럼 폭이 좁고 뾰족한 신발이 유행하면서 발생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주로 40~50대의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발생률은 같은 연령 남성의 5·6배나 된다. 20대부터 신발을 잘못 신어온 데다 폐경기에 여성 호르몬이 줄면서 다양한 신체변화를 겪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무지외반증 초기에는 엄지발가락 아래쪽 뼈가 튀어나오면서 빨갛게 변하며 통증을 느낀다. 이 때 무의식적으로 통증이 없는 쪽으로 걸으려는 습관이 생기는데, 잘못된 걸음걸이로 발의 변형은 점점 심해진다. 지속되면 결국 발바닥을 지탱하는 뼈의 배열이 틀어지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김용상 과장은 “무지외반증은 다른 관절 질환에 비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치료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통증을 무시하고 잘못된 보행습관을 계속한다면 무릎 관절염·허리 통증 등 2차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미니금속판 고정 절골술 도입, 2~3일 후 목발 없이 보행

무지외반증은 재활치료나 주사치료 등 비수술 요법으로는 완치가 어렵다. 돌아가기 시작한 뼈를 돌려 고정을 해야만 재발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변형된 뼈 자체를 교정, 좀 더 정상에 가까운 모양을 회복하는 절골술은 재발률도 낮추는 효과를 노린다. 그러나 뼈를 고정하는 데는 핀을 사용, 약 6주 후 핀을 제거하는 수술을 또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최근엔 ‘미니금속판 고정 절골술’이 선보이고 있다. 뼈를 고정시키는 과정에 금속핀 대신 미니금속판을 부착하고 핀을 박아주는 방식인데, 뼈가 붙고 난 뒤에도 금속판을 제거하지 않아도 돼 2차 수술이 필요 없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수술 시간은 30분, 입원은 2~3일이면 된다.

김용상 과장은 “미니금속판을 이용한 수술은 무지외반증이 심한 환자도 받을 수 있어 환자들의 선택의 폭이 늘었다”고 말했다. /박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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