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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10구단 시대’ 희망과 가시밭길

새해 야구단 창단 문제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KBO이사회는 9구단 창단을 승인했고 더 나아가 10구단 창단도 가시화되고 있다. 20년간 이어온 8구단 체제 종식과 함께 한국 프로야구의 지형이 바뀌는 거대한 움직임이다.

‘10구단 시대’는 어떤 변화를 일으킬까? 매일 5경기가 벌어져 현재 600만 명에서 800만 관중을 모을 수 있다. 신구장 건설붐과 맞물려 1000만 명도 가능하다. 구단은 입장수입을 웃도는 막대한 마케팅 수익이 생기고, 중계료와 타이틀 스폰서료도 천문학적으로 커진다. 프로야구가 어엿한 스포츠산업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8개 구단 사장들은 9구단 창단에 찬성했지만 가입 기준을 만들어 심사하겠다는 선을 그었다. 선수를 팔아 구단을 연명하는 ‘제2의 히어로즈’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다.

선수 수급도 문제다. 신생 구단은 작게 잡아 50명의 선수를 기존 구단이나 신인 드래프트 시장에서 조달해야 한다. 창단을 돕자면 기존 구단들이 휘청거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선수수급의 젖줄인 유소년 야구가 무너지는 마당에 9, 10구단 창단은 부적절하다는 소리도 나온다.

관련 규약도 손질해야 한다. 신인 드래프트 제도를 비롯해 외국인 엔트리 증대, 자유로운 선수 이동 등 전면 개정의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장밋빛 미래에만 취해 9, 10구단 창단을 서두른다면 예기치 못할 재앙을 맞이할 수도 있다. 일본은 12개 구단이 매년 2000만 명이 넘는 관중을 모으고 선진 마케팅을 펼쳤지만 적자 때문에 10개 구단으로의 축소 움직임이 있었다. 희망의 ‘10구단 시대’를 향해 가지만 가시밭길을 건너야 한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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