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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인공관절수술도 ‘내비게이션 시대’



#. 오랜 세월 청소원으로 일해온 50대 김현자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계단 앞에 서면 한숨부터 나왔다. 젊어서부터 무릎 관절염을 앓았지만 임시방편으로 파스를 붙이며 계속 일해 왔던 것이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지고 양쪽 다리가 안쪽으로 휘는 변형까지 생기자 최근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하루라도 편하게 살자’는 마음에서다.

관절이 망가지면 활동이 자유롭지 못해 마음까지 병들게 된다. 대부분의 무릎 관절염 환자들이 ‘나이 탓’만 하며 통증을 방치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적극적인 치료 자세가 필요하다.

심한 퇴행성 관절염의 대표적인 치료법이 ‘인공관절 치환술’이다. 닳고 닳은 무릎 연골 대신 인체에 해가 없는 인공관절을 무릎에 넣는 수술법으로 활동성을 높이고 통증을 줄여준다.

◆쪼그라든 무릎인대 균형

뼈의 정렬과 주변 인대 균형을 얼마나 잘 맞추느냐에 따라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성공이 좌우된다. 관절염이 심해 수술을 받아야 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내측 인대가 쪼그라들어 있고, 다리는 ‘O’자로 휘어져 있다. 이런 무릎의 균형을 맞춰줘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수술 후에 3도 이상 어긋나면 인공관절의 수명이 짧아지고 무릎을 구부리기가 힘들어진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한 수술법이다.

수술 전 컴퓨터에 환자의 뼈의 모양을 등록하면, 이를 토대로 무릎 관절 운동의 중심점과 인대 간격을 계산해주고 다듬어야 하는 뼈의 두께와 방향을 제시해준다. 그 결과 인공 관절의 위치와 정렬을 1도, 1mm 간격으로 조절해서 정밀한 수술을 도와준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센터 권세광 부원장은 “내비게이션 장치는 화면의 데이터를 분석·검증하면서 정확한 목표치를 찾아가기 때문에 수술 성공률을 높인다”고 말했다.

◆재활운동으로 근력회복 중요

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운동도 중요하다. 관절염을 오랫동안 앓았던 사람은 주변 근력 또한 많이 약해져있기 때문에 정상 기능을 회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인공관절센터 최유왕 소장은 “인공관절 수술을 한 사람의 경우 재활운동은 인공관절의 수명뿐 아니라 통증을 줄이고 빠른 일상 복귀를 돕는다”며 “질환의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만큼 전문적인 재활 과정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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