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부 김선희(37)씨는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둘째 아이 책가방을 사러 갔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만화캐릭터 가방 일색이었던 첫아이 때와 달리 기능성·디자인 어느 하나 어른 가방에 뒤지지 않아서다. 예쁜 건 기본, 가벼운 무게로 아이들의 바른 자세를 도와준다는 설명을 들으니 마음이 분주해진다.
말 그대로 신학기 책가방 대전이다. 새 학기를 앞두고 기능성 책가방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과 신체 발육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설계는 물론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일반 가방보다 200∼300g 가벼운 초경량 ‘스마트 백’ 시리즈를 내놨다. 또한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 가방이 몸에 밀착돼 어깨가 편안하다. 책가방이 7만∼11만5000원, 신발주머니는 2만8000원∼3만원대다. 문의:www.fila.com
◆남녀 취향 고려한 디자인
스포츠 브랜드 케이스위스는 아이들의 취향을 먼저 고려했다. 멋내기를 좋아하는 여자아이들을 위해서는 탈·부착이 가능한 덮개를 이용해 두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투웨이 가방’을 선보였다.
남아용은 가방을 험하게 다루는 남자 아이들의 특성에 맞게 앞판과 옆판을 몰드 처리해 견고함을 높였다. 가방 안은 물병 전용 포켓 등 책과 문구류를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게 처리했다. 가격은 7만4000∼9만4000원. 문의:www.k-swiss.co.kr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는 디자인에 신경썼다.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구성한 베이직 라인(5만9000원)은 앞 주머니에 흰색·보라색의 배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이 밖에 사선·체크·그라데이션 등 화려한 컬러가 돋보이는 레트로 라인(5만5000원)과 스포츠·아웃도어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바리 라인(6만9000원)을 함께 출시했다. 문의:www.lecaf.co.kr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스파이더맨을 선택했다. ‘스파이더 백팩’은 어깨 끈에 3단계의 스트링 탄력을 줘 가방의 무게감을 덜어준 것이 특징이다. 또 체스트 벨트를 부착해 어깨끈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했다. 같은 색상의 신발가방을 세트로 선보였으며 가격은 10만9000원. 문의: www.adid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