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방심하는 사이 다리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다. 추운 날씨로 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온열기 사용이 늘면서 다리에 저온 화상인 ‘열성 홍반’을 입기도 한다. 또 활동량이 줄어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다리로 피가 쏠려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여성들이 즐겨 신는 꽉 끼는 가죽부츠는 다리를 압박해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킨다. 겨울철 맵시 나는 다리를 위한 건강 상식은 따로 있다.
◆과도한 난방 ‘열성홍반’ 불러
겨울에는 책상 밑에 난방기구를 놓고 일하는 직장 여성들이 많은데, 오랜시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화상을 입거나 붉은 반점과 동시에 가렵고 화끈거리는 ‘열성홍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난방기구 사용을 자제하고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어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난방기구를 사용해야 할 때는 낮은 온도와 먼 거리를 유지한다.
◆피부 건조증·가려움증 악화
얼굴이나 가슴·등보다 피지선이 적은 다리는 쉽게 건조해진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생긴다. 이때 긁으면 상처가 나고, 피부 손상으로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샤워 후에는 반드시 다리에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주고, 내복을 입어 따뜻하게 해준다. 또 가습기를 사용하고 자주 환기를 시켜 적정 수준의 습도를 유지해준다.
◆꽉 끼는 부츠 ‘하지정맥류’ 악화
겨울 멋쟁이들이 즐겨 신는 가죽 부츠는 다리 건강에는 적이다. 타이트한 부츠를 하루 종일 신고 있으면 다리 정맥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의 경우 예방이 최우선인데, 우선 편안한 옷을 입고 오랜 시간 앉아 있을 때는 한 시간에 한번씩 자세를 바꿔준다. 잘 때도 다리 베개를 이용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놓고 자는 것이 좋다.
또 약국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다리부종 개선약품을 이용하면 정맥부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의사의 처방 없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간편하다. 특히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근무하는 직장 여성들의 경우 평소에도 꾸준히 복용하면 다리 부종 개선과 함께 미용 효과도 볼 수 있다. 한림제약의 ‘안토리브’는 적포도 잎에서 추출한 폴리페놀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손상된 다리부분 정맥 내의 세포를 회복시켜준다. 이와 함께 혈관벽의 탄성과 강도를 높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부종·통증·중압감 등의 증상을 완화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