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첫 해맞이를 어디서 할까.”
이런 고민을 하는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가 시내 16곳 해맞이 명소를 선정해 27일 소개했다.
우선 내년 1월 1일 새벽 남산 팔각광장에서는 카운트다운을 하다가 해가 뜨는 순간에 맞춰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함성을 지르고 소망풍선을 날리는 등의 해맞이 행사가 개최된다.
중구청은 남산에 오르는 시민을 위해 오전 5시30분부터 지하철 동대입구역 등지에서 출발하는 순환버스를 투입하기로 했으며, 남산 케이블카도 오전 6시부터 운행한다.
광진구 아차산 해맞이광장에서는 토끼 민화 찍기와 타악공연 등이 열리고 포토존도 마련되며, 강북구 북한산 시단봉에서는 만세삼창과 기념촬영 등의 행사가 열린다.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정상에서는 일출에 앞서 대북 타고와 식전 공연을 감상할 수 있고, 서초구 청계산 헬기장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양천구 용왕산 용왕정에서는 사물놀이가 새해 첫 일출을 보는 감흥을 돋운다.
종로구 숭인동 숭인공원에서는 소원지 태우기, 중랑천과 한강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에서는 축시 낭송과 연날리기, 성북구 개운산 마로니에마당과 구로구 매봉산에서는 소망풍선 날리기 등의 순서가 준비됐다.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에서는 새해 음식 나누기와 통일 염원 기원문 낭독, 어린이 새해 소망 발표 순서 등이 마련됐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망월봉에서는 대북 타고와 전통 차 나누기, 강동구 일자산에서는 희망 순두부 나누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노원구 불암산 헬기장과 강서구 개화산, 관악구 하마바위 등에서도 일출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전 6시부터 장소별로 조금씩 달리 진행되기 때문에 해당 구청에 문의 후 가까운 산이나 공원을 오르는 것이 좋다”며 “한국천문연구원이 밝힌 새해 첫날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46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