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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1위 격돌’ 전랜 웃었다

서장훈·허버트 힐 34점 17R 합작…동부 꺾고 단독 선두



‘공동 선두’ 전자랜드와 동부의 맞대결에서 전자랜드가 웃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26일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동부와 홈경기에서 더블 포스트 서장훈(16점 9리바운드)과 허버트 힐(18점 8리바운드)을 앞세워 65-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17승6패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전날 모비스에 일격을 맞은 동부는 2연패에 빠졌다.

공동 선두 대결답게 양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동부는 주전 김주성이 발목 부상으로 빠졌지만 로드 벤슨(22점 10리바운드)과 윤호영(11점 6리바운드)을 앞세워 대등한 골밑 대결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만 서장훈이 9점을 넣는 활약으로 18-1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2쿼터에 턴오버를 7개나 범하며 11득점에 그쳐 동부에 2점 차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갈렸다. 7득점으로 이날 부진했던 문태종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어시스트와 가로채기에 이은 2점 슛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창원 LG는 문태영이 더블더블(33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안방에서 SK를 81-71로 꺾었다. SK는 김효범(19득점)이 후반에만 15점을 몰아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전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부산 KT는 제스퍼 존슨이 24점 10리바운드 원맨쇼를 펼치며 안양 한국인삼공사를 90-76으로 제압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전 9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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