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용 소품은 당일엔 화려하게 빛나지만 하루만 지나면 천덕꾸러기가 된다. 버리자니 아깝고, 보관하자니 자리만 차지하며 먼지만 쌓인다. 서울현대전문학교 생활예술학부 플라워디자인과 윤숙병 교수는 “일회성에 가까운 크리스마스 소품을 굳이 구입하기보다, 쉽고 간단하게 호스트의 높은 안목을 자랑할 수 있는 파티 테이블링에 도전해보라”고 조언했다. 실속 있고, 센스도 돋보이는 파티 테이블링팁을 소개한다.
◆폴라로이드 사진 오너먼트 활용
크리스마스 파티 테이블에 결코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음식. 먹을 것 자체로도 멋진 테이블 소품이 될 수 있다. 특히 고급스러운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골드 컬러가 돋보이는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초콜릿 ‘페레로 로쉐’는 골드 컬러의 동그란 모습만으로도 고급스러움을 살릴 수 있다. 탑처럼 쌓아 파티 테이블 중앙에 두고 주변에 초를 밝히거나 큰 볼에 가득 담아두기만 해도 근사하다.
지인들과 오붓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폴라로이드 사진을 트리 오너먼트로 사용해 보자. 크리스마스 트리나 미니 트리를 이용해도 좋고 나뭇가지 조화 등에 걸어둬도 멋스럽다. 꽃 장식에 사용하는 와이어(철사)로 트리를 만들어 벽에 거는 ‘와이어 트리’도 특별한 크리스마스 소품이 된다.
올림푸스의 인터넷 사진관 미오디오(www.miodio.co.kr)의 ‘미니 폴라로이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디지털 카메라 사진을 폴라로이드 사진 형태로 인화해준다.
파티를 준비하다 보면 은근히 식기가 신경 쓰인다. 굳이 비싼 식기를 욕심내지 말고 디자인이 특별한 일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알뜰하다. 일회용기는 일반 식기보다 가볍기 때문에 이동하면서 즐기는 파티 분위기에 잘 어울리고, 뒷정리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이색적인 형태까지 갖추었다면 더욱 좋다.
일본의 친환경 일회용 그릇 브랜드 와사라는 기존의 일회용 그릇에서 볼 수 없었던 곡선미로 보는 즐거움을 높여준다. 순백의 정갈한 색상이라 음식 고유의 색을 돋보이게 해 식감을 살려주고, 컵·볼·접시 등 총 14종의 다양한 제품들로 구성돼 있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