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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ML 도전사 1부 대단원의 막

[김형태의 굿모닝 MLB]

박찬호가 일본 오릭스행을 결정하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그 도전사의 1부가 막을 내렸다.

여러 논란에도 박찬호가 한국 야구사에 가장 중요한 획을 그은 인물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인간적인 호감도가 부족하지만 존재감만은 누구도 건드릴 수 없었다.

박찬호는 빅리그 통산 124승에 아시아 최초로 1000만 달러 연봉 시대를 열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언제나 대서특필 감이었고, 마치 한국 야구의 자랑이자 자존심으로까지 여겨질 정도였다. 그랬던 박찬호가 일본행을 전격 결정했다. 사실 전격이란 말을 쓰기가 주저해질 만큼 그의 일본에 대한 관심은 오래전부터 지대했다.

2006년 겨울 FA가 된 박찬호의 일본행설이 처음 흘러나왔다. 결국 미국 잔류로 귀결되긴 했지만 당시 그는 “일본 야구에 큰 흥미가 있다. 언젠가 좋은 기회가 있으리라 믿는다”며 스스로 일본 진출설에 불씨를 지피기도 했다.

이후 부진할 때면 일본행 소문은 유행처럼 돌았고, 노모 히데오의 아시아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자 미련없이 미국 야구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이제 일본 야구의 ‘용병’이 된 박찬호가 내년 어떤 성적을 올릴지는 부차적인 문제다. 중요한 것은 한국야구의 다음 페이지다. ‘박찬호 이후’를 과연 어떤 선수가 맡아 이끌지, 아니 ‘포스트 박찬호’는 과연 나올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해답은 여전히 없다. 한국 야구의 한 시대가 이렇게 저물고 있다.

/미국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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