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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박지성 은퇴 의사 존중을

[서호성의 클릭! 유럽축구]

최근 박지성은 부친 박성종씨를 통해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 의사는 큰 저항을 불러일으켰다. 대한축구협회는 “박지성의 몸은 국가의 몸”이라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고, 조광래 감독도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보였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최고 영예이자 목표일 정도로 한국은 스포츠에 대입되는 국가관의 정도가 특별하다. 이 때문에 선수가 자진해서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히는 것은 암묵적인 위반 사항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시대가 변한 만큼 이젠 한국의 스포츠관도 바뀔 필요가 있다. 과거엔 대표팀이라는 최상위 계층을 위해 모든 희생이 요구됐지만 이제 국민은 올림픽 금메달만큼 국내외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활약에 환호한다. 대표팀 자진 은퇴 의사를 밝히는 것을 마치 대역죄를 진 것처럼 몰아 가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일이다.

박지성은 1999년부터 12년간 발목과 무릎 부상으로 인한 고통을 참아 가면서 국가대표라는 무거운 짐을 이어왔다. 이제 만 30세가 되는 박지성은 맨유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대표팀의 막중한 임무를 모두 짊어지기엔 한계점에 도달했다. 국가대표 은퇴가 프로 선수로서 축구 인생을 연장시키기 위한 고뇌에서 비롯된 것임을 안다면 그의 결정에 손가락질이 아닌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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