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게 나이 들고 싶다’는 욕구는 비단 여성만의 것이 아니다. 장미희와 김희애가 중년 여성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있는 요즈음 중년 남성 사이에서도 ‘웰 에이징(Well-Aging)’이 화두로 떠올랐다. 자신만의 은은한 향기를 풍기며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지닌 남성이 그들의 로망이다.
금융 컨설팅과 자산운용을 전문 관리하는 리앤파트너스 금융 투자 전문가 국정훈 차장. 그의 업무는 국내 기관, 은행, 펀드, 외국인 투자자 등의 투자자와 회사,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실물 자산 등 투자처 간에 중간 역할을 하는 것이다.
“많은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솔직히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빠요. 꼬박 10시간 이상을 근무하고 나면 몸은 녹초가 됩니다. 하지만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 특성상 저 자신을 가꾸는 일 또한 게을리할 수 없기에 매일 헬스클럽에 갑니다.”
금융 전문가라는 다소 딱딱해 보이는 직업과 달리 그의 표정에는 따뜻하고 포근한 멋이 느껴졌다. 그는 평소 살이 찌는 체질이라 체력 관리를 위해 운동할 뿐 외적인 모습을 중요시하는 편은 아니다. “30대로 접어든 후 가장 바라는 바는 바로 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것”이라는 그는 예쁘고 잘생긴 배우보다 자신의 연령에 맞게 나이 든 중년 배우들에게 더욱 눈길이 간단다. 연륜이 엿보이는 흰머리와 살짝 주름진 눈가,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따뜻한 인상. 이것이 바로 그가 바라는 자신의 미래상이다.
30∼40대 남성들 사이에서 몸을 만들고 패션 스타일에 관심을 가지며 피부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은 당연시됐다. 하지만 외모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과도한 관리는 오히려 어딘가 모르게 거리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50세를 바라보는 중년임에도 주름 하나 없이 팽팽한 얼굴을 봤을 때 느껴지는 어색함과 비슷하다.
자연스러움이 최고의 가치임을 알고 사는 남자, 삶의 여유를 찾고 더욱 멋진 인생을 살아가는 남자가 이 시대의 매력남이다. 즉 순리를 받아들이되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갖고 살아가는 남자라면 시간 속에서 자신만의 멋이 배어나게 마련이다.
국정훈 차장은 건조한 피부 때문에 평소 스킨케어 선택을 중시하는데, 그가 소개하는 제품은 바로 새롭게 출시된 ‘오딧세이 블랙 라인’이다. “하루 종일 은은하게 맴도는 향도 좋고, 피부를 촉촉하게 지켜주기 때문에” 아침저녁 빠짐없이 사용한다. 세련된 패키지도 그를 사로잡는 이유다.
‘남자는 나이가 들지 않고 멋이 든다’는 말이 있다.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이를 즐길 줄 아는 마음가짐, 본연의 자연스러움과 삶을 즐기는 여유로움이 바로 자신만의 향을 지닌 진정한 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