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3점슛 15방을 몰아치며 서울 라이벌 삼성을 물리쳤다.

SK는 19일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 홈경기에서 92-90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삼성과 3번 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SK는 11승10패로 4위 삼성(13승8패)과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SK는 경기 내내 고비 때마다 3점슛이 폭발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삼성의 이승준(17점 8리바운드)과 애론 헤인즈(25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강혁(9점)에게 잇따라 득점을 허용하며 81-82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SK는 주희정(14점)이 자유투 2구째 림을 맞고 나온 볼을 잡아내 이민재(11점)의 3점포로 연결해 재역전에 성공했고, 김효범(19점)이 3점슛 하나를 더 보태 삼성의 거센 저항을 뿌리쳤다.

SK ‘테크노 가드’ 주희정은 이날 어시스트 7개를 추가해 KBL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4500어시스트를 돌파(4506개)했다. 용병 테렌스 레더가 22점 8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했고, 신인 이민재는 후반에만 11점을 넣는 활약으로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안양 한국인삼공사는 박찬희(20점 7리바운드)와 이정현(22점 5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창원 LG를 85-73으로 물리치고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울산 모비스는 로렌스 엑페리건(19득점 11리바운드)과 양동근(21득점)의 활약으로 부산 KT를 79-69로 꺾고 원정 9연패 사슬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