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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환경 선진국 만드는 국민의식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원형으로 생긴 주택들은 햇살이 비치기 시작하자 해가 비치는 방향으로 천천히 회전해 태양열을 모은다. 이 원형주택은 태양열·지열·빗물을 이용한 자가 발전 거주 방식으로, 외부 전력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미래 배경의 공상과학 소설이 아니다. 현재 독일의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공업이 발전하고 자연 파괴의 선두에 섰던 서구 열강은 이미 자연친화 정책을 시작한 지 오래다.

최근 정부는 친환경 녹색성장의 실천 수단으로 자전거의 생활화를 내걸고 2019년까지 1조205억원을 투입해 전국에 2175㎞의 자전거도로를 확충하기로 했다. 전국에 자전거도로를 만드는 취지는 좋다. 하지만 정부기관의 세밀한 정책집행과 사람들의 인식 결핍이 우려된다.

부산의 경우, 경성대·부경대 앞 자전거 전용도로는 이미 택시를 잡으려는 이들이 점거했으며, 보행자들은 펜스가 쳐진 편리한 전용도로를 인도보다 더 자주 이용한다.

독일의 경우, 자전거 전용도로에 보행자가 들어가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 보도에 금이 그어진 정도인데도 자전거 이용자는 보행자에 대한 부담 없이 편히 자전거를 몰고 다닌다. 아마 오랜 정책과 관습의 결과겠지만 그들의 국민의식은 이미 그런 정책들에 맞춰져 있다.

공장의 폐수 방류, 자동차 대기가스, 쓰레기 무단 투기 등도 따지고 보면 개개인의 인식이 문제일 것이다. 국가의 정책과 기술력의 발달, 국민의 의식이라는 3가지 요소가 합쳐진다면 우리도 독일 못지않은 환경 선진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진홍박(부산대 독어독문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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