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까지 녹이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어른들도 기다리는 연말 이벤트다. 그런데 어른들이 기대하는 선물이 너무 현실적이다.

SK마케팅앤컴퍼니가 최근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계획에 대해 물은 결과 41%가 ‘상품권이나 현금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옷(22%)과 IT 제품(22%)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았다. IT 제품 중에선 태블릿PC(41%)와 스마트폰(30%)이 선물로 인기 있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는 데 쓸 예상비용은 평균 16만원으로 집계됐다. 재미있는 것은 받고 싶은 선물의 평균 가격이 22만원으로 나타난 것. 자신이 들이는 돈보다 더 비싼 선물을 욕심내는 이들이 많았다.

받고 싶은 선물 가격대는 응답자의 51%가 5만∼10만원대를 꼽았고, 30만∼40만원 이상의 고가 선물을 받고 싶다는 응답자도 29%나 됐다. 반면 선물 지출 예상비용으로 5만∼10만원대(66%)가 가장 많았고 30만∼40만원 이상을 지출하겠다는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

여성보다는 남성의 씀씀이가 컸다. ‘20만원 이상을 선물비용으로 지출하겠다’는 남성 응답자가 42%나 됐지만 여성의 경우 26%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