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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팩두유 6개월 상온보관의 비밀은?

친환경 무균 종이팩 장기간 신선함 유지



“왜 팩 두유는 유통기한이 6개월이나 되는 거지?”

아침식사 대신 두유를 즐겨 마시는 직장인 김희정(29)씨는 두유를 살 때마다 궁금했다. 일반 우유는 신선도가 길어야 일주일밖에 유지되지 않는데 말이다. 두유의 신선함과 영양은 어떻게 지켜지는 것일까.

두유 유통기한의 비밀은 ‘무균(Aseptic) 포장’이란 특수 포장기술에 숨어 있다. 두유는 멸균 과정을 거쳐 6겹의 무균 종이팩에 주입되는 무균 포장기술 덕분에 생생한 맛과 풍부한 영양소가 장기간 유지될 수 있다.

◆두유 유통기한은 6개월?

두유를 무균 종이팩에 담아 안전하게 보관하는 무균 포장기술은 스웨덴의 식음료 전처리 및 포장기술기업인 테트라팩(Tetra Pak)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두유가 무균 포장되는 과정은 전문적인 기술이 적용된다.

우선 초고온 처리 방식으로 두유에 순간적으로 높은 열을 가하는 멸균 과정이 진행되고 이어 완전한 멸균 공간에서 6겹의 무균 종이팩에 주입된다. 이런 무균 포장 과정은 음료의 고유 향과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음료가 패키지에 주입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제거해 품질 안전성을 높여주게 된다.

6겹의 무균 종이팩에서 두유의 신선함을 유지하는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은 0.06mm의 ‘박막 알루미늄 호일층’이다. 외부의 빛과 산소, 세균 침투를 완벽히 차단해 쉽게 변질되는 두유나 우유, 주스 등의 음료를 실온에 보관해도 최대 6개월까지 신선함이 유지된다.

◆첨가제 NO! 실온 보관 OK!

테트라팩의 무균 종이팩에 든 음료는 냉장 보관을 하지 않아도 안전하게 마실 수 있다. 화학 첨가제나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덕분이다. 이 때문에 환경 지킴이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굳이 냉장 유통이나 냉장 보관이 불필요해 냉장고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CO2) 발생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또 무균 종이팩은 재생 가능한 종이로 만들고, 사용 후에는 고급 티슈 등으로 재활용되는 대표적인 친환경 패키지로 손꼽힌다. 이런 장점 때문에 정식품, 매일유업, 남양유업, 연세우유 등이 모두 테트라팩의 무균 종이팩을 사용하고 있다.

테트라팩 코리아의 이소영 이사는 “테트라팩의 무균 종이팩은 식음료 패키지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인 성과물로 평가받는다”며 “친환경적이면서도 음료 보관이 쉬워 전 세계 170여 개 나라에서 다양한 음료 패키지로 폭넓게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인·위스키 쓰임새 다양

무균 종이팩의 쓰임새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유럽 등 해외에서는 맛과 향의 보존이 중요한 와인과 위스키·진까지 무균 종이팩에 담고 있다. 국내에 등장한 팩 소주, 팩 막걸리 등도 테트라팩의 무균 종이팩을 사용한 제품이다.

테트라팩의 무균 종이팩 형태도 다양하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종이팩은 두유 용기로 익숙한 직육면체 모양의 ‘테트라 브릭 아셉틱’ 패키지다. 외형이 프리즘 모양으로 화려해 와인 용기로 많이 쓰이는 팔각형 모양의 ‘테트라 프리즈마 아셉틱’, 날렵한 쐐기 모양의 ‘테트라 웨지 아셉틱’ 용기도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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