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축구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코리아 파이팅”을 외쳤다.
프리미어리그 맏형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8일 열린 블랙번과 2010∼2011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기고 있던 전반 23분 웨인 루니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정규리그 3호골이자 시즌 5호골.
박지성은 이날 골로 21일 위건전 도움에 이어 정규리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정규리그 3골 1도움, 칼링컵 2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도움을 포함해 5골 4도움으로 늘렸다.
맨유는 무려 5골을 폭발시킨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활약을 앞세워 7-1로 완승하고 10승1무4패(승점 31)로 정규리그 선두에 나섰다. 박지성은 후반 27분 가브리엘 오베르탕과 교체됐다.
25일 레인저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휴식을 맛봤던 박지성은 4-4-2 전술의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했다.
박지성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하면서 페널티아크 부근의 루니에게 볼을 내줬다. 볼을 받은 루니가 스루패스를 내주자 골 지역 중앙으로 파고들던 박지성이 볼을 받아 골키퍼와 1 대 1 상황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골 그물을 흔들었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는 “골을 잘 넣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8을 부여했다.
프랑스 르샹피오나 박주영(25·AS모나코)은 시즌 5호골을 작렬했다. 박주영은 이날 열린 OGC 니스와 15라운드 홈경기에 후반 15분 교체출전해 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모나코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니스의 에릭 믈룽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기면서 2승9무4패(승점 15)로 정규리그 17위에 머무르며 강등권을 눈앞에 뒀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거 기성용(셀틱)은 3개월여 만에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이날 인버네스 칼레도니안과 1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전반 38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그러나 셀틱은 후반 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수비수 차두리도 풀타임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