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를 앞두고 겨울철 ‘잇 아이템’ 구스다운 재킷을 고르는 손길이 바쁘다. 리복 마케팅본부 이나영 이사는 “전년보다 2∼3배 물량을 늘렸지만 판매속도가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빨라 올해 사상 최대의 다운 점퍼 판매 전쟁이 예상된다”며 “이번 시즌에는 보온성을 갖춘 아웃도어룩은 물론 슬림핏으로 오피스룩에도 매치할 수 있는 날렵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인기”라고 전했다.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리복은 가볍고 슬림한 윈터컬렉션 ‘S파카’를 선보이며, 구스다운 재킷을 세련되게 입는 스타일링 팁을 공개했다.

◆TPO에 따라 무한 변신

아웃도어 스타일의 점퍼를 즐겨입는 남성들에 비해 드레시한 코트에 익숙한 여성들은 다운 제품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리복 윈터컬렉션의 화보 연출을 맡은 스타일리스트 박만현 실장은 “여성용 다운제품은 남성용보다 디자인과 소재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며 “구스다운 재킷을 처음 구매하는 여성들은 슬림, 블랙, 스몰 사이즈를 뜻하는 ‘S·B·S’만 기억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겨울 점퍼는 넉넉한 느낌이 강하지만 이번 리복 윈터재킷은 슬림핏으로 일반 사람들이 편하고 쉽게 코디해 입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여성용 ‘브이 스티치 구스재킷’은 은은한 광택감이 도는 소재를 사용해 차분한 느낌을 주고, 사선 형태의 스티치가 부드러운 허리 라인을 만들어 여성스럽다. 후드를 탈·부착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블랙·퍼플 두 가지 색상이다. 가격은 21만원대.

소프트 블랙 컬러 ‘브이 스티치 다운재킷’은 골반을 살짝 덮는 짧은 길이감과 허리 라인을 슬림하게 잡아줘 모노톤의 터틀넥 니트원피스나 스톤진과 함께 연출하기에 좋다. 출퇴근길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직장인들에겐 정장에도 잘 어울리는 긴 기장의 구스다운 재킷을 추천한다.

리복의 남성용 ‘베이직 롱 구스재킷’은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에 초경량 거위털의 소재가 가벼우면서도 밀도감 있는 보온성을 제공한다. 광택감이 없는 소재로 포근한 느낌을 더하고, 목과 손목을 감싸는 부분의 디테일이 돋보인다. 남성용으로는 드물게 XS사이즈도 나와 커플룩으로도 연출이 가능하다. 기본이 되는 블랙·블루·그레이 세 가지 컬러로 가격은 25만원대다.

박만현 실장은 “구스다운 재킷을 고를 때는 다른 겨울 아우터와 달리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나 한 사이즈를 작게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따뜻한 소재의 모직팬츠나 전체적으로 슬림한 스타일의 하의를 선택하고, 머플러로 포인트를 주면 센스 있는 옷차림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복 매장에선 윈터컬렉션 다운 재킷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고급 커플 넥워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박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