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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손흥민 홀로 2골 “대표팀 뽑아줘∼”

조광래 감독 직접 관전 아시안컵 합류 ‘청신호’



손흥민(18·함부르크)이 홀로 두 골을 폭팔시키며 분데스리가 유망주가 아닌 팀 주전은 물론 대표팀 발탁에 대한 희망을 부풀렸다.

손흥민은 21일 오전 독일 하노버 AMD 아레나에서 열린 2010∼2011 13라운드 하노버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전반 40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9분에는 헤딩으로 역전골을 꽂아 넣었다. 지난달 31일 쾰른과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정확히 3주 만에 시즌 2·3호골을 뽑아냈고 선발 출전한 두 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왼쪽 날개를 맡은 손흥민은 전반 40분 미드필더 조너선 피트로이파가 왼쪽 골라인까지 몰고 들어와 찔러준 공을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받아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1-1로 맞서던 후반 9분 피트로이파가 오른쪽에서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작렬했다. 지난달 왼발로 데뷔골 맛을 본 손흥민은 이날 시즌 2호골은 오른발로, 3호골은 머리로 만들어내며 빼어난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함부르크는 이후 2골을 더내주며 2-3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를 직접 관전한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는 대표팀의 주전이 될 선수다. 외국에서 계속 뛰면서 경험을 쌓으면 최고의 선수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내년 1월 7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2011 아시안컵 참가선수 23명을 다음달 28일 최종 확정하는데 손흥민의 합류가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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