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외모 가꾸기에 한창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콧등을 짓누르던 안경에서 해방되는 일이다.

최근 안경을 낀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능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물은 설문조사에 따르면 “라식·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하고 싶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안경이 자꾸 흘러내린다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거나 추운 날 버스를 타면 안경에 끼는 성에, 얼굴에 뚜렷하게 새겨지는 안경 자국 등에 대한 불만이 컸다.

이런 이유로 시력교정수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지만, 성급한 수술은 금물이다. 사람들의 눈 상태가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각막의 두께에서부터 근시와 난시의 정도까지 미세한 차이를 정확히 분석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시술을 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강남 밝은눈안과의 박세광(작은 사진)원장은 “보통 시력교정수술은 성장기가 끝나 시력 변화가 거의 없는 만 18세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며 “수험생의 경우 눈의 피로도가 높아 수술 후 오랜 기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술 전에 반드시 DNA검사와 같은 정밀한 검사를 받고 본인에게 맞는 수술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남 밝은눈안과는 최근 ‘비쥬맥스 라식수술’을 도입, 3차원입체곡면렌즈를 통해 보다 안전한 수술과 빠른 회복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박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