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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엄마의 폐경 잘 넘겨야 ‘건강한 노년’

60일 이상 월경 없으면 ‘폐경 이행기’ 홍조·우울증 등 호르몬 요법으로 치료

#. 가정주부 김명선(50)씨는 그동안 정확했던 월경 날짜가 3개월 전부터 5∼6일씩 늦어지고,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한 달 전에는 아예 월경을 하지 않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얼굴도 자주 화끈거리고 빨개져서 화장을 두껍게 해도 붉은 기운이 쉽게 가려지지 않았다.

김씨의 증상은 바로 ‘폐경 이행기’다. 월경이 완전히 없어지는 폐경으로 진행되는 시기를 말한다. 그러다가 두 번 이상 월경이 건너뛰면서 월경 간의 간격이 60일 이상이 되면 ‘이행기 후기 증상’이라 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최소 2.6∼3.3년이면 완전한 폐경이 된다.

여성에게 폐경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전문의들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게다가 최근엔 40대 이전에 폐경되는 조기 폐경도 늘고 있는 추세다. 산부인과학회가 11월을 ‘폐경의 달’이라고까지 정한 이유다. 특히 폐경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폐경 이행기’는 갑작스러운 신체적·정신적 변화로 힘든 시기가 될 수 있는데 적절한 치료·대응법이 따로 있다.

◆유산소 운동 불안감 해소 효과

폐경 이행기에 나타나는 흔한 증상으로는 비정상적인 자궁출혈이나 얼굴이 뜨거워지고 붉어지는 열성홍조, 우울감, 수면장애 등이 있다. 대부분 호르몬 변화가 원인이다.

폐경 이행기에는 호르몬 요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폐경 이행기에 서둘러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산부인과학회는 조언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은 저용량 경구피임약 복용, 폐경 후 호르몬 요법 등이 있다.

저용량 경구피임약은 흡연을 하지 않는 폐경 이행기 여성 중 자궁출혈이 있는 경우에 사용된다. 먹는 경구피임약에는 표준 용량 호르몬 요법보다 높은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틴이 있어 피임 효과와 함께 출혈이 억제될 뿐 아니라 폐경 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폐경 후 사용되는 호르몬 요법은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보충해주는 치료법으로, 특히 열성 홍조의 빈도와 강도를 감소시킨다.

이와 함께 폐경 이행기에는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폐경으로 심리적인 박탈감이 클 때라서다. 이럴 때는 “엄마가 폐경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거나 “폐경이 되면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으니 나를 이해해달라” 등의 말로 가족들에게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게 좋다.

또 열성홍조증이나 우울감은 규칙적인 운동으로도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수영·에어로빅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긴장을 풀어줘 불안감과 우울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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