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찔하게 즐길 차례다. 오늘(18일)부터 수험생들이 VIP다. 수능시험을 끝낸 홀가분한 기분을 만끽할 기회가 연달아 기다리고 있다. 수험표는 VIP 티켓으로 통한다. 수험표만 보여주면 할인·우대 서비스가 따라붙는다.
◆해외여행 예약시 50만원 절약
신나게 물놀이 한판을 벌일 수 있는 스파들이 수험생들을 기다린다. 설악워터피아에선 내일(1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설악워터피아를 50% 싸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매표소에 수능 응시표를 제시하면 현장에서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퇴촌 스파그린랜드에서도 수험생과 가족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수능시험 후 첫 주말인 20일과 21일 양일간 수험표를 지참하면 스파 무료 입장 혜택이 주어진다. 동반한 가족 1명은 반값에 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
친구·가족들과 바람을 쐴 기회도 여럿이다. 하나투어는 수험생이 해외여행상품 예약 시 최대 50만원 할인 혜택을 주는 ‘합격 기원 예약 이벤트’를 연다. 다음달 10일부터 내년 1월 31일 사이에 출발하는 상품 중 ‘수험생 할인’ ‘합격 기원’이란 이름이 붙은 상품에 해당한다.
옥션숙박에선 수험생들의 주머니 부담을 던 9900원짜리 국내 여행 상품을 앞세우고 있다. 안면도 등 충청도 인기 여행지 5곳을 각각 9900원(교통비·가이드·여행자보험 포함)에 내놨다.
동해의 멋진 일출을 보며 마음을 다지는 건 어떨까. 서울에서 정동진까지 ‘동해 해오름 기차여행’ 열차(6만원대)를 운행하는 코레일은 수능 수험생과 일행에게 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멋지게 파마하고 선물 받고
친구들과 돌아다니며 맘껏 쇼핑을 즐기고 싶은 수험생들을 반기는 곳이 여럿이다. 생각지 못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롯데백화점은 20일 강남점에 ‘수능 탈출 존(zone)’을 만들어 수험표를 소지한 수험생에게 캐리커처 그림을 선물하고 타로카드 운세도 봐준다.
젊은 고객들이 많이 몰리는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일산킨텍스점의 영플라자에선 수험표를 가져온 수험생에게 노튼, 엠폴햄, 잇미샤 등 영캐주얼 브랜드 제품을 10∼20% 할인 판매한다.
신촌점 유플렉스에서도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당일 영수증과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연극 ‘추격자’ 티켓을 선착순 50명에게 2장씩 나눠준다.
홈플러스는 오늘(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수험표 지참 이벤트’를 여는데 헤어숍과 푸드코트 등에서 다양한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노트북·디지털카메라·MP3 등 인기 있는 디지털가전을 최대 10% 추가 할인해주고, 준오·박승철 헤어숍 등 홈플러스에 입점한 헤어숍에서 커트·염색·펌 등을 50% 싸게 제공한다. 오늘(18일)과 내일(19일) 이틀간 전국 99개 푸드코트에서는 수험표 1개당 1개 메뉴를 반값에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