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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온몸 던지는 추신수 중국전 기대

[김형태의 굿모닝 MLB]



4년마다 한 번씩 목격되는 진기한 장면이 있다. 빅리그를 호령하는 빅스타가 ‘급이 다른’ 선수를 상대로 치고 던지는 모습이다. 클리블랜드 최고 스타 추신수(사진)가 16일 아시안게임 파키스탄전을 치른 경기가 전형적인 예다. 평소라면 ‘있을 수 없는’ 그림이 그려지는 까닭은 물론 병역 때문이다.

군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선수들의 절박함은 상상을 초월한다. 올해 추신수의 경우 첫 연봉조정 대상자가 됐다. 거액의 다년 계약이 눈앞에 있는데 군대 문제가 발목을 잡게 놔둘 수는 없다. 그래서인지 12년 전 박찬호가 그랬듯 추신수도 아시안게임을 ‘일생일대의 경기’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사실 군대 문제는 한국 선수들의 아킬레스건이다. 과거 한국 유망주들을 저인망식으로 쓸어담던 빅리그 구단들이 요즘 뜸한 이유도 병역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과거 이 부분을 간과했던 한 구단에선 소속 선수가 뒤늦게 군대 문제에 직면하자 스카우트 책임자 10여 명이 한꺼번에 해고당한 적도 있다.

상황이 이런 만큼 추신수를 향한 클리블랜드의 눈길도 예사롭지 않다. 자신들과 관계없는 아시안게임에 시선을 고정해놓고 경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마치 한국이 자신들의 홈팀이라도 된 듯한 분위기다.

추신수와 클리블랜드는 본격적인 다년계약 협상을 아시안게임 이후로 미뤄놓았다. 한국팀의 최종 결과에 따라 협상 내용이 크게 달라질 것임은 자명하다. 추신수가 눈에 불을 켜고 ‘야구 후진국’을 상대로 몸을 날리는 이유는 그래서 충분하다. 18일 오후 1시 열리는 중국과 준결승전에서도 추신수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미국야구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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