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요즘은 난방뿐 아니라 건강 월동 준비도 필요한 시기다.
독감, 감기, 천식 등을 비롯해 뇌졸중, 골절까지 크고 작은 질병이 일어나기 쉽다.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급부상한 나또가 겨울철 가족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나또키나제 혈관질환 예방
김치, 요구르트, 올리브유 등과 더불어 세계 5대 건강식품의 하나인 나또는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마니아 식품이었지만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건강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콩을 그대로 발효시킨 나또에는 나또키나제라는 효소가 들어있다. 나또키나제는 혈전(혈관을 막는 노폐물)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뿐 아니라 용해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관 건강에 탁월한 도움을 준다.
이처럼 혈전을 예방할 뿐 아니라 용해하는 식품은 나또가 유일하다. 덕분에 뇌경색, 심근경색, 고혈압 등 혈관질환을 예방하거나 관리하고자 하는 중장년층들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면 나또를 자주 찾는다.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 나또에는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생장시키는 나또균과 병원균을 용해하는 효소인 리조티무 그리고 아연, 마그네슘, 레시틴 같은 성분이 들어 있어 항균, 살균 작용을 한다. 뼈를 건강하게 하는 비타민 K, 칼슘, 무기질 등 영양요소도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생으로 먹어야 효과 좋아
최근에는 미용 목적으로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나또 1g에는 10억 마리 이상의 유효균이 있어 정장작용을 도와줘 변비 예방, 피부미용에 좋을 뿐 아니라 칼로리는 낮고 식물성 섬유질이 풍부해 전문 모델들도 다이어트 식품으로 자주 찾는다.
나또가 건강식으로 각광받으면서 다양한 레서피도 개발됐다. 나또의 담백한 맛이 다양한 요리에 접목되면서 건강뿐 아니라 맛을 위해 나또를 선택한다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명심할 것은 나또는 생으로 먹을 때 가장 효과가 좋다는 점이다. 풀무원 나또 사업부의 김정우 부장은 “나또를 휘저을 때 생기는 끈적한 점액에 나또키나제가 들어 있는데 이 점액은 열에 취약하므로 가열하지 않고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인기블로거 리즈쿡은 “나또는 성인병 예방이나 면역력 강화에도 좋을 뿐 아니라 나또 100g에는 소고기 76g, 계란 2개 반에 해당하는 단백질이 들어 있다”며 “비빔밥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서는 야채와 나또를 함께 넣은 나또 비빔밥을, 콩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를 위해서는 나또를 넣은 나또 김밥을 만들어 주는 등 영양 성분이 파괴되지 않도록 기존 식단에 살짝 올려주는 방법으로 간편하게 영양 건강식단을 완성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