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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야구드림팀 “홍콩쯤이야”

임태훈 5이닝 9K 무실점 강정호 투런 15-0 콜드승

한국 야구대표팀이 약체 홍콩을 가볍게 제압하고 예선리그 2연승을 거뒀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4일 열린 홍콩과 B조 예선리그 2차전에서 선발 투수 임태훈의 호투에 힘입어 15-0, 6회 콜드 게임으로 이겼다.

전날 난적 대만에 낙승을 거둔 한국은 2승으로 B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약체 파키스탄과 16일 한 경기만 남겨 두고 있기 때문에 조 1위는 굳어진 상태다.

답답하던 타선은 5회부터 살아났다. 무사 만루에서 강민호의 희생플라이와 손시헌의 2타점 2루타 등이 터지면서 4점을 뽑았고 6회 강정호의 2점 홈런 등 6점을 추가해 승리를 확정했다.

이 사이 선발 투수 임태훈은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면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4회 2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잘 던졌다.

조범현 감독은 “초반에 타자들이 생소한 투수를 맞아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고생했다”며 “이종욱, 최정, 김현수 등이 오늘 경기를 계기로 페이스가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만은 파키스탄에 11-1, 8회 콜드 게임으로 이겼고 A조의 중국은 몽골에 15-0, 5회 콜드 게임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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