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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상대역 잭 초면에 때릴뻔”

[Zoom up] 코믹물 '듀데이트' 주연한 다우니 주니어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 연기 인생을 접을 뻔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45)가 수퍼 히어로물 ‘아이언맨’ 시리즈로 화려한 재기를 알렸을 때, 오랜 팬들은 좌충우돌하며 장르를 넘나들던 그의 예전을 그리워했다. 돈 되는 블록버스터의 매력에 흠뻑 빠져 소규모 영화를 혹시라도 멀리할까봐였다. 그러나 그는 ‘트로픽 썬더’에 이어 오는 25일 개봉 예정인 ‘듀데이트’까지 난장판 코미디에 연이어 출연했다. 마치 주위의 지레짐작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맡은 역할은?

))성공한 건축가 피터다. 강압적이고 초조해하며 화를 다스릴 줄 모르는 성격이다. 설상가상으로 첫 아이 출산을 앞둬 출장지에서 하루라도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곁에는 정말 짜증나는 캐릭터인 에단 트렘블리(잭 가리피아나키스)가 있다. 오 마이 갓!

)극중 캐릭터와 실제 당신 사이에 공통점이 있나?

))물론! 영화 속 피터의 남자다운 모습 뒤에는 한 아이의 아빠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내면이 숨겨져 있다. 부모가 될 때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아무래도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실제의 나도 그랬다. 피터는 에단과의 여행을 통해 자신의 인간적인 내면도 발견하고 아빠가 될 마음의 준비도 한다. 가장 감동받은 대목이다.

)피터와 에단의 궁합이 궁금하다.

))에단 같은 인간이 곁에 있었다면 진작에 다른 세상으로 보냈을 것이다. 주변 사람들을 미치게 만드는 일만 골라서 하니까. 예를 들면 와플 한 접시를 다 먹고 나서야 자기한테 사실 와플 알레르기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웃음) 오히려 두 주인공의 궁합이 안 맞아서 긴장감과 코미디가 연출된다.

)연출을 맡은 토드 필립스 감독은 ‘로드 트립’과 같은 ‘화장실 코미디’로 익숙하다.

))필립스 감독과 함께하는 촬영장에는 늘 에너지가 넘쳤다. 필립스 감독과 일하면서 가장 재미있던 것은 아무리 부적절한 상황을 연기해도 다 허용된다는 점이었다. 잭은 촬영 시작 전 처음 만났을 때 한 대 때릴 뻔했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친해져 쭉 같이 행동했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제이미 폭스가 잠깐 등장한다.

))폭스는 ‘솔로이스트’에서 공연했는데, 이 작품에서는 피터의 대학시절 친구인 데릴을 연기했다. 피터는 에단의 부추김에 의해 데릴이 아내와 불륜 관계였을 것으로 의심한다. 폭스는 워낙 친한 친구라 연기하기 수월했다. 실제로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안 되겠지만.

)영화에서처럼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여행을 하다 보면 사람들은 더 극단적으로 반응하거나 감정을 더 표출하게 된다. 한계에 이르기도 하고 순발력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에도 처하는데, 서로가 미처 몰랐고 심지어 자기 자신도 몰랐던 여러 면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솔직히 영화 속과 같은 여행은 떠나고 싶지 않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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