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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수입차 ‘이유있는 고속질주’



지난 3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펴낸 ‘2011년 경영환경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수입차 판매는 환율 하락과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12.1%가량 증가하며 사상 첫 ‘10만 대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덩달아 수입차 점유율도 내년을 기점으로 빠른 속도로 1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자가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타는’ 것으로 인식됐던 수입차가 저변을 넓힐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최근 수입차를 구입한 30대 오너에게 직접 물어봤다.

◆만만한 가격 = 엔트리카 가격은 3000만원 초반대다. 최근 혼다가 하이브리드 모델 ‘인사이트’를 2900만원대에 내놓아 마지노선은 더욱 낮아졌다.

혼다의 준중형 세단인 ‘시빅’을 장만한 직장인 박성민(31) 과장은 “풀옵션 국산 중형차 가격이 3000만원까지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이들 수입차의 가격이 저렴해 보이는 착시 현상이 생겼다. 게다가 리스, 할부 등 금융 프로모션을 고객에 맞게 제공하기 때문에 부담이 덜 하다”고 말했다.

◆돋보이는 디자인 = 특정 브랜드 점유율이 80%에 달하는 국내 시장. 남이 타는 차를 타기 싫어 수입차를 선택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방송사에 근무하는 배준한(35) 과장은 “국산차 성능과 디자인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라인업이 많지 않아 특정 모델에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좋은 차를 타도 ‘국민차’를 모는 기분이 나기 마련”이라며 “최근 구입한 미쓰비시 세단 ‘랜서’는 스포츠카를 연상하는 날렵한 외관이 마음에 든다”고 설명했다.

◆비교 우위 성능 = 여전히 수입차의 성능과 안전성이 비교 우위에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까지 기본으로 탑재되는, 소비자를 배려한 ‘안전 철학’에 감동하는 사람이 많다.

한의원을 운영하는 류승선(34) 원장은 “두 달 전 벤츠 E클래스를 샀는데 웬만한 사양은 이미 다 포함돼 옵션을 따로 논하지 않았다. 게다가 고속 주행 시 도로에 착 달라붙어 달리는 것 같은 느낌은 그간 국산차에서 맛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이라고 엄지를 들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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