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AS 모나코의 박주영(25)이 골대 불운 속에 다섯 경기째 골 침묵을 이어갔다.
박주영은 24일 오전 프랑스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발랑시엔과 2010∼2011 르상피오나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출전해 10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했다.
지난 주말 원톱 공격수로 나섰다가 왼쪽 날개로 복귀한 박주영은 전반 4분 후방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헤딩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골키퍼가 한발 먼저 쳐내 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15분에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헤딩 패스로 듀메르시 음보카니에게 골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다.
모나코는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다 전반 32분 발랑시엔의 그레고리 푸욜에게 일격을 맞았고, 후반 7분 푸욜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모나코는 박주영이 후반 32분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렸지만 볼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치며 결국 0-2로 완패했다. 모나코는 이날 패배로 최근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에 빠지며 강등권 추락의 위기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 “이청용 들쭉날쭉” 평점 6
‘블루 드래곤’ 이청용(22·볼턴)이 2경기 연속골 사냥에 실패했다.
이청용은 24일 오전 영국 위건 DW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 2010∼2011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5분을 뛰고 후반 20분 교체됐다.
지난 17일 스토크시티와 홈경기(2-1 승)에서 전반 22분 선제골로 시즌 첫 골 맛을 봤던 이청용은 이날 득점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볼턴은 후반 14분 위건의 공격수 우고 로다예가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이청용이 교체되고 나서 1분 뒤인 후반 21분 요한 엘만더가 동점골을 뽑아 1-1로 비겼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게 “들쭉날쭉한 경기를 했다”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이청용은 이날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이렇다 할 슈팅 찬스도 잡지 못했다. 4경기 연속 무패행진(1승3무)을 달린 볼턴은 2승6무1패(승점 12)로 리그 8위를 기록했다.